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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무원불자회, 신임회장에 김선조 부산 기획조정실장 취임

  • 교계
  • 입력 2020.11.19 09:16
  • 수정 2020.11.19 20:49
  • 호수 1562
  • 댓글 1

11월18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서 회장 이·취임식
“전국최대 공무원불자회 명성 이어갈 것” 발원
올해 ‘포교대상 공로상’ 최대경 전임회장 이임
경선 스님 법어, 쿠무다 ‘미니음악회’로 축하

부산시 공무원불자회 신임회장에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지난 4년간 불자회를 이끈 최대경 전임회장은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회장직을 이임했다.

부산시 공무원불자회는 11월18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부산시 공무원불자회장 이·취임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제7대 회장을 지낸 최대경 부산시 도시계획실장이 이임식을 가졌으며 이어 제8대 회장으로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수석부회장 세운, 상임부회장 자관, 부회장 정산, 범어사 포교국장 해륜, 쿠무다 대표 주석 스님 등 부산지역 대덕 스님들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행정기관 대표자, 신기열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부회장, 하진홍 삼광사 신도회 부회장 등 부산 신행단체 대표자, 부산시공무원불자회 제3대 회장을 지낸 이갑준 고문, 회원 불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경과보고, 내빈소개, 이임사, 공로패 수여, 취임사, 축사, 법어, 쿠무다 미니음악회, 임원소개, 발원문 등으로 전개됐다.

이날 최대경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역대 회장님들께서 헌신적인 열정과 노력으로 우리 불자회를 잘 이끌어주셨고 임기 동안 펼친 여러 사업에 회원분들께서 적극 동참해주신 덕분에 우리시 불자회가 전국 공무원불자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활동으로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을 모든 회원을 대신해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오늘 이 자리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말 40년 공직생활 퇴직을 앞두고 전하는 퇴임사이기도 한 만큼 처처가 수행처라는 공직에서의 신념을 늘 간직하며 공직을 떠나더라도 더욱 열심히 수행하며 포교에 힘쓸 것”이라고 발원했다.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선조 신임회장도 취임사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걱정이 앞서지만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을 믿고 한편으로는 인연법에 따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할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전국에서도 불심이 가장 강한 도시의 부산은 공무원불자회 역시 전국 최대의 불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공무원이면서 불자라는 소신으로 공무원의 덕목과 불자의 신행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모범적인 신행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라는 사홍서원의 구절처럼 부처님의 거룩하신 이름 아래 모든 회원들이 힘을 합쳐 시민들을 섬기며 이 광대한 서원의 작은 부분이라도 이룩할 수 있도록 도움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법석에서는 승가와 재가 대표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법어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부처님의 자리에서 깨달음의 서원을 항상 잊지 말고 그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는다면 일상생활의 성숙은 물론 물론 불자의 길 역시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도 축사에서 “불자로서 올바른 믿음과 실천이 공직의 삶을 더욱 향기롭게 할 것”이라며 “이임하는 회장님의 열정적인 활동에 감사하고 신임회장님도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변함없이 활동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직생활 속에 오롯이 녹여낸 전임회장님의 활동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새 회장으로 활약해주실 김선조 신임회장님께서도 불심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직의 소신을 실천해오신 만큼 부산시 공무원을 대표하는 불교도, 나아가 모든 공무원의 모범이 되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부산시공무원불자회는 1991년 9월 당시 부산시청 내무국 시정과장으로 재직하던 주동관 전 상수도본부장이 초대 회장을 맡아 20여명의 불자들이 일과 후 회의실에서 법문 테이프를 듣는 방식으로 모임이 시작됐다. 이후 1996년 당시 교통기획과장으로 재직하던 최익두 고문이 2대 회장에 추대되어 2009년 7월까지 18여 년 동안 이끌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구·군 단위에 이르기까지 공무원불자회를 창립해 모임을 확장했다. 2009년 9월 이갑준 고문이 제 3대 회장을 지냈으며 2012년 9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김형양 고문이 제4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이종원 고문이 제5대 회장, 이석근 고문이 제6대 회장을 지냈다.

2017년 1월 제7대 회장을 맡은 최대경 전임회장은 불교문화 확산 및 포교활동을 위해 참선반 운영, 공무원 불자회장 2000명 모집활동 전개, 복합문화공간 쿠무다와의 양해각서 체결, 명상문화센터 불사 보시, 부처님오신날 부산시 전 직원 대상 공양나눔, 부산 불교계 행사 적극 참석 등 불교발전과 포교에 정성을 기울였다. 이 결과 올해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부산시 공무원불자회는 1999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결성된 이후 매년 성지순례, 합동 수계법회, 기념법회 등 연간 3~4차례 연합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범어사, 삼광사, 내원정사, 안국선원 등에서 자체 합동법회를 갖고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등 불자 회원과 그 가족들을 위한 법석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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