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청련사가 특정종단의 사찰명칭을 도용한 가짜 사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는 11월20일 사무총장 지민 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종단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봉구 청련사는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협회에도 소속되지 않은 곳”이라며 “특정종단의 사찰명칭을 도용해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재확산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불교를 표방하는 소수의 유사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불교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이하 입장문 전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도봉구 청련사’는 정식 등록된 사찰이 아닙니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도봉구 청련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종교시설로 등록된 사찰이 아님을 밝힙니다.
도봉구 청련사는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로 본 협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며, 특정종단의 사찰명칭을 도용하여 사용해왔습니다.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방역지침을 전국의 사찰에서 준수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 불교를 표방하는 소수의 유사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전체 불교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2020년 11월 20일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