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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문장 종국 스님, 승려복지에 1억2000만원

  • 교계
  • 입력 2020.11.20 16:39
  • 수정 2020.11.20 18:13
  • 호수 1562
  • 댓글 1

11월13일 화엄사승려복지회에 전달
“부처님 전에서 받은 돈 회향 당연”

“부처님 전에서 받은 돈을 부처님 전에 다시 올리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특히 우리 종단에서 화엄사가 최초로 승려복지사업을 실시해 그 인연으로 우리 노장이나 65세 이상 스님들이 아프거나 전부 치료를 받고 수행하는 데 걱정이 없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는 곳에 전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8월16일 화엄사 문중 상임위원회에서 화엄사 문장에 추대된 은산 종국 스님은 11월13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주지 덕문 스님에게 화엄사승려복지회에 사용해 달라며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문장 종국 스님은 “부처님전에 들어와 먹고 쓰고 남은 것을 부처님전에 다시 돌려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조용하게 교구장 스님에게 전하려 했는데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오히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을 전했다. 종국 스님은 덧붙여 “병고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으나 많았으나 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의 원력으로 많은 어려움이 풀렸다”며 “교구장스님과 함께 더욱 발전된 화엄사승가복지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종국 스님은 1962년 도광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여 1968년 해인사 승가대학 대교과를 수료하고 제방선원과 말사에서 약 60년간을 수행에만 전념해 왔다.

화엄사 주지 스님 덕문 스님은 “화엄사 문장이시고 문도회 어른이신 종국 스님은 평생 동안 주지 소임 말고 다른 소임을 맞은 적이 없이 늘 수행 정진만 해오시던 스님께서 당신이 쓰고 남은 용돈을 꼼꼼히 모아서 시은에 갚아야 된다, 후학들을 위해 써야한다며 공양을 올리셨다”며 “큰 스님의 말씀처럼 늘 수행정진에 일념하고 공심을 가져 같이 수행 정진 하는 도반들과 선후배 스님들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소임자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스님은 “화엄사 승가복지회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내신 큰 스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후학들과 선후배 스님들이 수행과 정진에 헛되이 쓰이지 않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일”이라며 “특히 문도의 어른 스님들은 전통의식으로 장례를 치렀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대중스님들도 평등하게 동일하게 장례를 전통의식으로 치루는 데 사용하고 또 학비가 부족해서 공부를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종국 스님에 대해 “지금도 화장실도 없는 방에서 불편해 않으시고 검소하게 수행에 전념하시고 주지 소임을 말고 다른 소임을 맞지 않으시며 모으신 돈을 이렇게 기증해 주시니 머라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없다”고 종국 스님의 높은 뜻을 기렸다.

종국 스님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수행 목적으로 출가한 것이니 수행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인 병·고행에 애로사항이 많았으나 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의 원력으로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풀렸다”며 “이렇게 협조해 주고 수행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교구장 스님과 함께 더욱 발전된 화엄사승가복지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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