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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 “겸손히 돌아보고 더 힘차게 나아가자”

  • 교계
  • 입력 2020.11.24 18:35
  • 호수 1563
  • 댓글 1

11월24일, 소임자만 참석해 기념식
명법사 주지 화정 스님 1억원 후원

“칭찬을 받거나 자축하기 위해 모인 자리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앞으로의 3년을 더욱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조촐한 기념식을 마련했다. 11월24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대법당에서 열린 ‘12대 전국비구니회 출범 1주년 기념법회’에는 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12대 집행부와 비구니원로스님 등 30여명이 동참했다.

비구니연구소장 수경 스님의 사회와 어산종장이자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환 스님의 법고로 문을 연 기념법회에서는 12대 집행부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비구니 원로의원 추대, 전국비구니회관 입구 공원조성, 코로나19 지원, 염불·설법·의례 교육, 우담바라불교대학 개설,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사찰음식연구소·차문화연구소 개원 등 숨 가쁘게 달려 온 지난 1년간의 발자취가 소개됐다.

본각 스님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이 강화되면서 준비했던 여러 행사들이 갑자기 취소돼 초청했던 스님과 내외빈들에게 일일이 다시 연락을 해야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오늘 기념식을 마련한 것은 지난 1년간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의 출범과 안정을 위해 애써준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뜻을 전했다. 특히 스님은 “집행부 소임자스님들 뿐 아니라 전국 19개 지회를 이끌고 있는 운영위원장스님과 전국비구니회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시는 부회장스님들과 원로스님들, 그리고 법룡사 주지스님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신도 등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12대 집행부가 무사히 첫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평택 명법사 주지 화정 스님이 전국비구니회에 후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 화정 스님은 “한글 창제의 주역이신 신미 스님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제작비 1억원을 조성했는데 얼마 전 신미 스님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돼 원력이 이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전국비구니회관을 방문했다가 회관의 음향시설이 낡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이 불사금이 쓰여야 할 곳이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화정 스님은 “법당의 음향시설은 스님들의 법문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음”이라며 “음향시설을 정비해 부처님의 사자후가 사부대중에게 생생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국비구니회관 1층에 자리한 카페 메따 운영을 맡아온 자원봉사자들이 판매 수익금을 모아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념식에서는 법룡사 나라연합창단의 기념공연과 작곡가 이진구씨의 피아노 연주, 금륜사 합창단 지휘자 유현주씨의 성악공연 등이 이어져 축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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