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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계대화상에 무관 대종사 추천

  • 교계
  • 입력 2020.11.26 16:21
  • 수정 2020.11.26 16:30
  • 호수 1563
  • 댓글 1

원로회의, 11월26일 만장일치 결의
새 원로의원으로 우경 스님도 선출
대종사 23명·명사 7명 특별전형 가결

조계종 전계대화상에 무관 대종사가 만장일치로 추천됐다.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11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65차 회의를 열어 임기만료를 앞둔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후임에 현 법계위원장 무관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1981년 조계종 단일계단이 출범한 이후 현직 원로의원이 아닌 대종사가 전계대화상에 추천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원로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관례에 따라 현직 원로의원이 전계대화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원로회의에서도 현직 원로의원 지하 대종사와 법계위원장 무관 대종사를 두고 긴 논의를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원로회의는 무관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관 대종사가 추천된 것은 오랫동안 법계위원과 계단위원을 역임해 온 조계종의 대표적인 율사라는 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무관 대종사는 1981년 조계종 단일계단 출범의 토대를 다지고, 초대 전계대화상을 역임한 자운 율사의 계맥을 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관 스님은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64년 4월 향천사에서 보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2년 4월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단일계단 사미·사미니계와 식차마나니계 전계 3사, 구족계 수계산림 교수아사리를 지냈다. 8·10대 중앙종회의원, 교육원 교재편찬위원장, 의제실무위원장과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 5월 동화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으며, 지난해 7월 조계종 법계위원장에 선출됐다. 조계종 종헌에 따르면 전계대화상은 원로회의의 추천을 거쳐 종정이 위촉한다. 이에 따라 무관 스님은 종정스님의 재가를 거쳐 전계대화상에 위촉된다.

원로회의는 또 이날 올해 11월 중앙종회에서 추천된 우경 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우경 스님은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3월 관음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5년 3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련사 회주를 역임했으며 관음사 회주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상정된 대종사 23명, 비구니 명사 7명에 대한 특별전형의 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로회의가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을 가결하면서 능엄·청화·종상·함주·지명·의현·법달·관우·수성·성주·천제·중천·혜장·청현·현문·범종·현봉·우경·혜산·법현·대우·범여·재곤 스님이 새롭게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게 됐다. 또 명수·혜준·명우·묘순·성일·육문·일초 스님이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를 받게 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1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65차 회의를 열어 전계대화상에 무관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2m 거리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1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65차 회의를 열어 전계대화상에 무관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2m 거리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서 원로의장 세민 대종사는 “지금까지 우리 불교계가 코로나 방역에 모범을 보여 사회적으로 신뢰와 호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방역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이 위기를 오히려 불교포교의 중요한 전기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교의 전통을 수호하면서, 공심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종정예하와 원로 대종사스님들의 가르침과 격려를 잘 훈습해 항상 화합하고 신뢰받는 종단이 되도록 중앙종무기관 소임자들은 사부대중과 함께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로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회의장소를 이례적으로 국제회의장으로 옮겨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원로의원 23명 가운데 16명이 참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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