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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 경자년 동안거 결제법어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20.11.27 01:22
  • 호수 1563
  • 댓글 0
고산 스님.
고산 스님.

上堂 하야 打柱杖三下云
상당        타주장삼하운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 치고 이르시되

實參實悟如來見이요 自誑誑他邪魔眷이로다
실참실오여래견       자광광타사마권
若也不爲虛喪日하면 無不解脫還本際로다
약야불위허상일       무불해탈환본제

실참실오는 여래의 견해요
자기를 속이고 다른이를 속이는 것은 사마의 권속이로다
만약 또한 헛되이 세월만 보내지 아니하면
해탈하여 본제에 돌아가지 아니함이 없도다.

時會大衆이 欲還歸本際인댄 須俱三種心이니
시회대중    욕환귀본제       수구삼종심
一曰大憤心이요 二曰大勇猛心이요 三曰大疑心이니
일왈대분심       이왈대용맹심       삼왈대의심
本參公案에 箇箇直說이어늘 何故로 不悟오 切切參祥이어다
본참공안    개개즉설          하고    불오   절절참상
 
시회대중이 본제에 돌아가고저 할진댄 모름지기 삼종심을 갖추어야하나니
첫째는 대분심이요 둘째는 대용맹심이요 셋째는 대의심이니
본참공안에 낱낱이 바로 설했거늘 무슨연고로 깨닫지 못하는고? 간절히 참상할지어다.

以柱杖子로 擊法床云하되 如是打破一切衆生의 無量業障하고
이주장자    격법상운       여시타파일체중생    무량업장
又擊法床云하되 如是打破佛祖新薰窠窟하고 又擊法床云하되
우격법상운       여시타파불조신훈과굴       우격법상운
如是現出現前大衆의 本來面目하니 大衆은 還會得這箇道理麽아
여시현출현전대중    본래면목       대중    환회득자개도리마
良久 一喝 云 雲散萬里에 孤月獨照니라.
양구 일할 운 운산만리    고월독조

주장자로 법상을 한번치고 이르시되 이와 같이 일체중생의 무량업장을 타파하고 또 법상을 한번치고 이르시되
이와 같이 부처님과 조사의 신훈과굴을 타파하고 또 법상을 한번치고 이르시되 이와 같이 현전대중의 본래면목을 현출하니 대중은 도리어 이도리를 알겠는가?
잠깐있다가 “할” 을 한번하고 이르시되 구름이 만리에 흩어짐에 외로운 달이 홀로 비추는니라.

頌曰
송왈

淸淨法身無去來하야 舊來不動常安樂이로다
청정법신무거래      구래부동상안락
虛明自照無障碍하니 傳處甚幽皆格外로다
허명자조무장애       전처심유개격외

청정법신은 거래가 없어서 옛적부터 동하지 아니하여 항상 안락하도다 텅비어 밝아 스스로 비추어 장애가 없으니 전하는 곳이 심히 깊어 다 격외도리로다.

打柱杖一下하고 遂下座하시다.
타주장일하       수하좌

주장자를 한번치고 하좌 하시다.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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