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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4대종교·봉사단체 모여 더 붉어진 고추장 나눔

  • 교계
  • 입력 2020.11.27 11:48
  • 수정 2020.11.27 12:30
  • 호수 1563
  • 댓글 0

11월23일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주최
제4회 고추장축제서 1200kg 전달

진안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와 쌍봉사(주지 보경 스님), 고림사(주지 성목 스님)는 11월23일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용진)가 주최하고 진안군자원봉사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4회 진안홍삼고추장대축제’에 함께했다. 2017년부터 시작돼 4회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진안군 내 불교·가톨릭·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교 단체를 비롯해 10개면 자원봉사단, 37개 자원봉사단체 및 업무협약기관 등이 참여했다. 진안 특산품인 홍삼과 고춧가루를 사용해 홍삼고추장 600통(1200kg)을 직접 만들어 수혜자에게 전달했다.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은 “진안의 특산물인 홍삼을 넣은 고추장을 4년 전부터 만들어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복길 마이산탑사 나누우리 봉사단장도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홍삼을 넣은 고추장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면역력을 키워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홍삼고추장대축제에 앞서 진안군자원봉사센터는 12월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앞두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한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14회 진안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진안문화의집 마이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수상자를 비롯한 자원봉사단장 등 90명만 참여해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헌신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2020 자원봉사왕 이복순(진안군홍삼찐빵봉사단) 씨를 비롯해 진안군의장상 강진희(진안쌍봉사섬김봉사단)·김병희(마이산탑사나누우리봉사단) 씨 등 16명에대한 시상과 김용진 이사장에게 진안군자원봉사자 일동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 전달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 김용진 이사장은 “뜻깊은 자리에 자원봉사자들께서 모두 함께 모여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어야 하나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올 한해 코로나 19와 폭우로 인한 재난 발생 등으로 너무 힘들었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진안군민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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