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비구니회, 비구니스님 4000명에 묻는다

  • 교계
  • 입력 2020.11.27 19:20
  • 수정 2020.11.30 17:06
  • 호수 1563
  • 댓글 15

거주형태·보시규모 등 생활부터 포교·수행·교육 여건 실태 조사
“전체 회원스님 대상 첫 설문·…실질적 도움될 사업계획에 반영”

전구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회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전체 회원 6000여명 가운데 주소가 확보돼있는 비구니·사미니스님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실상의 첫 전수조사다. 전국비구니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비구니회가 12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비구니스님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연락처가 확보돼 있는 비구니스님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실상의 전수조사다. 사진은 출범 11월24일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1주년 기념식.
전국비구니회가 12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비구니스님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연락처가 확보돼 있는 비구니스님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실상의 전수조사다. 사진은 출범 11월24일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1주년 기념식.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진행하는 ‘비구니스님의 수행환경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는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생활 실태와 요구를 구체적으로 파악, 전국비구니회의 활동에 실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진행된다. 설문지는 11월30일 우편으로 일괄 발송하며 12월31일까지 팩스, 우편, 전자통신망(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으로 수거할 방침이다.

설문조사에서는 거주처 형태, 월 보시금 규모, 가입 중인 보험 종류와 현재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하는 지원 내용 등을 기본적으로 취합한다. 여기에 전국비구니회 지회 가입 여부와 함께 활동하고 싶은 포교 분야, 희망하는 교육 등 비구니스님들의 현황과 요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설문에서는 특히 전국비구니회가 구상하고 있는 비구니승가공동체 구성과 관련한 의견도 묻는다. 비구니승가공동체는 비구니스님들의 청정하고 여법한 대중생활과 편리한 개인생활이 절충된 공동체형태로 수행과 포교, 노후와 사후 장례까지 전구비구니회가 함께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비구니승가공동체 구성과 관련해 비구니승가공동체의 위치와 규모, 희망 주거형태 등을 비롯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개인공간의 크기와 입주분담금의 규모 등 공동체의 현안에 관한 의견들도 폭 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비구니승가공동체와 관련, 전국비구니회 복지정책위원회(위원장 정관 스님)는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세납 65세 이상 비구니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문항을 작성했다. 예비설문조사에서는 전국비구니회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복지타운 등 소규모 여가시설 설치와 복지정책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세납 40세 이하, 법납 5년 이하의 스님들에게는 향후 희망하는 활동분야(선방, 대학원, 사찰소임 등)를 비롯해 선방이나 대학(원) 등에 들어갈 경우 개인 소지품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학비는 어떻게 조달하는지 등 현재 처해있는 생활 여건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실태 파악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사찰 운영 소임자스님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과 함께 선방 등 수행처에서 안거하지 못하는 이유 등도 조사해 해법 마련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비구니스님들의 현실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모색하고 스님들의 수행, 교육, 복지환경 향상을 위해 비구니스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비구니스님들의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2021년 각 부서 및 연구소, 위원회의 사업으로 구체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님은 “설문조사 이후의 사업 진행 과정도 지속적으로 전국의 비구니스님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설문조사에 비구니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