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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면 하고 싶은거! 소원을 말해봐”

  • 교계
  • 입력 2020.12.01 15:46
  • 수정 2020.12.01 16:40
  • 호수 1564
  • 댓글 0

서울 조계사, 경내에 ‘2021는 소원탑’ 설치
시민들에 개방…소원지 작성해 달도록 개방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소!”

조계사 경내에 세워진 소원탑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소원들이 주렁주렁 걸렸다. ‘마스크 없이 숨 쉬고 싶다’는 바람부터 ‘엄마 아빠랑 놀이동산 가고 싶다’는 어린아이들의 소원과 ‘해외여행 가고 싶다’는 직장인들의 희망도 별모양의 작은 카드에 담겼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박한 바람이 ‘~하고 싶소!’ 카드에 적혀 소띠해인 2021년을 벌써 기다리고 있다.

조계사가 11월30일 조계사 경내에 ‘2021 소원탑’을 설치하고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일주문 앞에 세워진 소원탑에는 조계사를 찾는 이들 누구나 새해의 이루고 싶은 바람을 적어 탑주변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소원탑 설치를 기념해 이날 가장 먼저 소원지를 적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 행복’을 기원했으며 정미령 수석부회장은 ‘조계사 성역화불사 원만 회향’을 발원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올 한해 많이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더 힘들고 어려운 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무거운 전망을 하면서도 “하지만 반드시 일상으로 돌아가 모두가 함께 웃고, 법당에서 기도하고 정진하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불자들을 격려했다. 스님은 “2020년을 보내며 코로나19도 함께 떠나길 기원한다”며 “새해에는 조계사 불자들과 모든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축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미령 수석부회장은 “모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원이 다를 수는 있지만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소멸되길 바라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부처님의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자비의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64호 / 2020년 12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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