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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존재로 인간다움을 성찰하는 시간

  • 교계
  • 입력 2020.12.01 15:59
  • 수정 2020.12.01 17:44
  • 호수 1564
  • 댓글 0

12월21일까지 탑골미술관서
이정희 작가 ‘여기, 함께’展
동양화 작품 16점 선보여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존재들과 마주보며 생명의 존엄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관장 희유 스님)은 12월21일까지 신인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최종 선발된 이정희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 ‘여기, 함께’를 개최한다.

‘여기, 함께’ 전시를 여는 이정희 작가는 9월9일~10월7일 한 달간 진행된 신인작가 공모 ‘도약의 단초6’단체전을 통해 심사를 거쳐 최종 1인으로 선정돼 첫 개인 전시 기회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존과 존엄, 인간성의 회복을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잡초, 들꽃, 동물 등 자연적 존재로 표현한 동양화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이정희 작가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선택에 의해 소멸되는 동물과 식물을 신성한 대상으로 재탄생 시키고, 제의적 요소로 담아내며 인간 중심의 자연관에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의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 자체의 존엄에 대해 사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탑골미술관 측은 언택트 문화생활 확산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했다. 유튜브 ‘탑골TV’에서 ‘온라인 도슨트’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인 귀로 듣는 전시해설 ‘전시 읽어주는 실버도슨트(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660)’로도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 체험공방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방역지침 강화로 모든 부대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관장 희유 스님은 “최근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현하기 더욱 어려운 시기이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가 소통하고 응원과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내 주변에서 쉽게 스쳐가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생명체에 대해 되돌아보고 ‘함께 살아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도약의 단초’는 현대 예술을 이끌어 갈 신인작가들의 첫 출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탑골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개인전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를 공모전으로 선발해 심사를 거쳐 개인 전시기회를 제공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64호 / 2020년 12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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