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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한일 불교교류로 양국 관계 개선해야”

  • 교계
  • 입력 2020.12.02 18:19
  • 수정 2020.12.04 19:32
  • 호수 1564
  • 댓글 0

12월2일 도마타 대사 예방서 밝혀
“불교계가 화해·협력의 가교 역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교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의 불편한 관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12월2일 도마타 코지 주한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양국에 얽혀 있는 현안들이 있지만 불교계간의 활동으로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양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서로 돈독한 이웃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한 일본대사가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마타 코지 대사는 “일본 대사관은 조계사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총무원을 예방하지 못했다. 제가 기억하기론 일본 대사가 총무원을 예방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계종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협력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사로서 외교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며 “외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고 양국 국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된 임무다. 양국이 상호존중하는 가운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계종을 비롯한 종교계에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올해는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40주년을 맞는 해로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해 아쉽다”며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됐던 우리 국민의 유골반환 등 중요한 문제가 불교계에서 논의되다 잠시 중단됐다. 정치적으로 국가간 문제지만 불교계의 지속적인 교류로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고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도마타 코지 대사는 “사회문제와 평화, 환경 등에 관한 의제는 정부뿐 아니라 국민간의 대화도 필요하다”며 “불교계의 교류를 통해 많은 대화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대사관의 노력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한 일본대사 예방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사회부장 성공 스님과 미바에 다이스케 정무공사, 다라카다 서기관 등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64호 / 2020년 12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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