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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대성암, ‘자비의 김장김치’ 저소득 50세대에 전달

  • 교계
  • 입력 2020.12.05 11:34
  • 수정 2020.12.05 12:05
  • 호수 1565
  • 댓글 0

12월4일, 무전동사무소 통해 저소득 가정
신도들이 직접 가꾼 배추·무 자발적 보시
타기관 취소 소식 안타까워…안전수칙 준수

경남 통영 대성암이 사찰에 인접한 무전동 지역 저소득 세대를 위해 자비의 김장김치를 나누며 온정을 전하고 코로나 극복을 발원했다.

대성암(주지 승원 스님)은 12월4일 경내 1층에서 ‘제6회 자비의 김장김치 나누기’를 전개했다. 대성암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배추 170포기를 이틀 전부터 사찰에서 직접 다듬어 절이고 당일 제철 토산품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김치를 담았다. 이 김치는 미리 준비해 둔 50개의 아이스박스에 골고루 배분됐으며 대성암 인근 지역인 무전동 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및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50세대에 전달됐다. 이날 신도들은 두건과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김치를 만들어 위생과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

대성암 주지 승원 스님은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지역 내 대부분 공공기관이 계획했던 김장김치 나눔을 취소했다고 들었다”며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세대에서는 김치 한 포기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대성암만큼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해마다 전개해 온 ‘자비의 김장김치 나눔’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신도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특히 배추와 무 등 김장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신도들이 직접 밭에서 키운 건강한 채소를 엄선해서 자발적으로 이웃을 위해 보시한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은 나눔이라도 적극 실천하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앞장서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대성암은 매년 상반기 개최해 온 청소년 백일장과 지역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한 바 있다.

 

통영=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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