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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연구소, ‘흥천사의 불교 건축’ 학술대회

  • 교학
  • 입력 2020.12.08 17:05
  • 수정 2020.12.14 10:27
  • 호수 1565
  • 댓글 0

12월12일, 서울 흥천사 전법회관서

올해 10월17일 문을 연 흥천사 전법회관 야경.

(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12월12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흥천사 전법회관에서 제50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김창균 동국대 교수의 개회사와 흥천사 불사도감 금곡 스님의 축사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흥천사의 불교건축’을 집중 탐색할 계획이다.

기조발제는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이 맡았다. 문 소장은 ‘흥천사 불교 건축의 성격’을 발표해 황화방 흥천사와 성북구 흥천사 건축에 담긴 사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정릉원당·조계종 본사 흥천사 조성기’에 따르면 흥천사는 조선 태조 6년(1397) 창건됐다. 태조는 돌아간 신덕왕후를 위해 정릉을 축조하고 경복궁 서쪽 황화방에 원찰로서 흥천사를 건립했다. 하지만 태조가 승하하자, 태종은 신덕왕후를 후궁으로 강등하고 능묘를 도성 밖인 현재 성북 정릉으로 이장했다. 이에 태종 9년(1409) 새로운 흥천사(신흥사)가 생겨나 신덕왕후 능침사원 역할을 넘겨받았다.

서울 성북구 흥천사.<br>
서울 성북구 흥천사.

이에 문 소장은 황화방 시기부터 이어져 온 흥천사 건축 성격을 시대별로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 소장은 “황화방 흥천사 건축 사상은 대웅전과 사리전에 잘 나타나있고 조계종과 선종의 도회소로서 참선을 행하던 승당(참선당)에서도 이를 살펴볼 수 있다”며 “황화방 흥천사가 조계종과 선종의 종찰이었으므로 이를 계승한 성북구 흥천사 건축물에서도 선종 성격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흥천사 불전의 재건역과 장엄에 관한 연구(이강근/ 서울시립대) △흥천사 명부전 건축의 특징과 의미(손신영/ 제주대) △흥천사 대방(大房)의 건축적 특징(이혜원/ 한국전통문화대) △흥천사 사주(社主) 행호 대종사와 흥천사 불사(문무왕/ 동명대)가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손영문 문화재청 상임전문위원, 고승희 중앙승가대 교수, 강삼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주수완 우석대 교수가 나선다.

문명대 소장은 “서울 흥천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태조의 왕비 신덕왕후의 능침사원으로 조성되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계종, 선종의 종찰 역할을 수행한 이른바 왕실원찰이자 조선불교 종찰의 기능을 수행한 조선 초기 최고 수사찰이었다”며 “흥천사 중창불사 현장에서 개최하는 불교 건축에 대한 심도 있는 학술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채널명은 ‘사. 한국미술사연구소·한국불교미술사학회’이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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