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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80년사’ 출판봉정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0.12.11 08:22
  • 호수 1565
  • 댓글 0

12월8일, 경내 원통보전
400쪽 분량, 2000권 법공양
수륙재·만일염불 2200일 회향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가 개산 8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사찰 역사를 총망라하는 80년사를 발간하며 도심 포교의 원력을 새겼다.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회주 지현 스님)는 12월8일 경내 원통보전에서 ‘지계염불만일결사 2200일 기념 수륙재 회향 및 ‘관음사 80년사 - 보문시현의 날들’ 출판봉정법회’를 봉행했다. 법석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자공, 전 주지 영조, 회주 영진, 자비신행회 선원장 영명, 청도 성지암 주지 종오, 송광사 율원장 대경, 사회국장 혜강,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 석산, 부산 대연정사 주지 능후, 하동 금성사 주지 수문, 부산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 등 대덕 스님들이 두루 동참했다. 또 관음사 80년사를 편찬에 동참한 윤제학 작가, 성보문화재연구원 조경숙, 이종수 연구원을 비롯해 관음사 신도 등이 동참했다. 행사는 수륙재 및 만일염불결사 2200일 회향 의식, 삼귀의 및 반야심경, 관음사 80년사 봉정, 격려사, 축사,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총림의 방장 스님께서 이 책의 서두에 밝힌 말씀처럼 관음사의 80년사는 이 세상이 정보사회로 변화하고 사람들의 관계가 비대면으로 바뀌는 가운데 불교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할지 영감을 주는 안내서”라며 “조계총림과 부산을 잇는 징검다리로 앞으로도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천수천안의 도량으로 역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관음사 회주이며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은 인사말에서 “관음사의 80년 역사는 보리심과 자비심이 나무처럼 자라는 과정”이라며 “오늘의 관음사를 있게 한 역대 주지 스님과 관음사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대중의 원력에 최대한 존경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스님은 “사회복지를 실현해 온 늘기쁜마을 근본도량으로도 역할해 온 관음사의 80년 역사를 돌아보며 환희심 가득한 자비의 도량으로 시대의 고통에 더 깊이 다가가고 작은 기쁨도 크게 나누는 신행의 주심 도량이 될 것”이라고 발원했다.

책은 1부 관음의 자비, 보현의 행원으로 걸어 온 관음사 80년, 2부 육성으로 듣는 관음사 80년 – 보문시현의 날들, 부록 등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1940년 개산 당시 부산 사하구 승학산과 제석골, 당리 등 관음사가 위치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을 소개하고 역대 주지 스님들의 활약과 불사의 경과 등을 전한다. 무엇보다 지현 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아 전개한 30년의 전법과 복지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특히 관음사과 깊은 인연을 맺은 선지식으로 전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달라이라마 14세, 플럽빌리지 팃낫한 스님, 대만 불광산사 성운 대사, 대만 자제공덕회 증엄 상인 등을 소개하는 장도 눈길을 끈다.

2부에서는 관음사와 인연을 맺은 복지법인 늘기쁜마을 산하기관, 관음사의 각 신행모임, 관음사와 인연을 맺은 단체 등을 대표하는 재가불자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관음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풀어낸다. 이밖에도 부록에는 ‘관음사의 자산’이라는 제목으로 관음사의 사부대중, 도량의 구조, 복지법인 등을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관음사에 따르면, “1940년 개산 이후 2020년에는 80주년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사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책자의 제작을 추진해 1년에 이르는 집필 기간을 거쳐 400페이지에 이르는 한 권의 80년사를 완성했다. ‘관음사 80년사 - 보문시현의 날들’에서 윤제학 작가는 부산의 역사와 불교문화의 맥락 속에서 관음사의 과거와 현재를 고찰하는 글을 썼으며 성보문화재연구원이 편집을 맡아 관음사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 정리했다.

한편 관음사는 이 책을 총 2000권 발행했으며 관음사 사부대중과 송광사 본, 말사 등에 법공양할 예정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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