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아사리 10년 성과 논문집 발간

  • 교계
  • 입력 2020.12.11 09:58
  • 수정 2020.12.11 15:56
  • 호수 1565
  • 댓글 0

조계학술총서 ‘간화선 수행’ 등 2편
한국불교의 선사상 전승과정 살펴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 스님)이 올해 교육아사리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아 그간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묶어 ‘조계학술총서’를 발간했다. 교육원은 교육아사리 연구 성과물 모아 조계종출판사(대표 남배현)를 통해 ‘간화선 수행’ ‘한국의 선사상’ 2편을 발간했다. 교육아사리들의 10여년간 연구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아사리는 조계종이 2010년 국내외 대학에서 박사급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학인 지도 및 연구 지원을 위해 종령을 제정하며 위촉되기 시작했다. 2011년 처음으로 19명을 위촉한 데 이어 매년 신규위촉과 재위촉을 진행해 현재 비구 25명, 비구니 36명이 교육아사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육아사리들의 활발한 학술연구와 전법을 위해 ‘교육아사리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조계학술총서 제1편 ‘간화선 수행’은 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 수행에 대한 역사와 수행방법론을 고찰한 논문들이 수록됐다. 학술총서 발간을 총괄한 전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 스님의 ‘조사선과 간화선의 수행체계 비교’를 비롯해 명준 스님의 ‘염불시수의 간화두 요지와 이뭣고 화두의 비교’, 혜명 스님의 ‘간화선과 천태지관’, 형운 스님의 ‘간화선의 회광반조에 관한 일고’, 영석 스님의 ‘고려시대 간화선의 수용과 그 특징에 관한 고찰’, 자현 스님의 ‘혜심의 구자무불성화간병론 찬술배경과 내용분석’, 철우 스님의 ‘청허휴정의 선사상과 임제종의 관계’, 원법 스님의 ‘편양언기의 선시 연구’, 정도 스님의 ‘지눌과 경봉의 간화에 대한 이해’라는 논문들이 담겼다.

조계학술총서 제2편인 ‘한국의 선사상’은 근현대 한국불교에 큰 족적을 남긴 스님들의 사상과 삶을 고찰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선사상이 어떻게 전승돼 왔는지 살필 수 있는 논문들이 다수 담겼다. 인해 스님의 ‘백파긍선의 육조대사법보단경요해에 나타난 진공과 묘유의 의미 고찰’, 영석 스님의 ‘백용성대종사의 화엄과 선’, 자현 스님의 ‘석전과 한암을 통해 본 불교와 시대정신’, 정도 스님의 ‘한암과 경봉선사의 오후보림에 대한 연구’, 경완 스님의 ‘일엽선사의 만공사상 재해석과 독립운동’, 문광 스님의 ‘현대 한국선사상의 두 지평-성철의 철적 가풍과 탄허의 탄적 가풍’, 금강 스님의 ‘서옹석호대종사의 생애와 참사람’, 법상 스님의 ‘염불선의 성립과정과 무주청화’, 진관 스님의 ‘무진장 혜명의 포교활동’으로 구성됐다.

조계종 교육원은 “조계학술총서는 한국의 선사상이 어떻게 전법되고 포교현장에 녹아들어 전개됐으며, 그러한 선의 홍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아사리 스님들의 연구수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