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의 맥을 잇고 있는 송강범음범패전승회(회장 도연 스님)가 12월9일 안성 봉은사에서 ‘제14회 시연회’를 개최했다.

범패의식 선양을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회장 도연, 강주 법원 스님 등 전승회원 18명이 동참했다. 시연회는 홍고를 시작으로 요잡바라, 명고, 법고무, 천수바라 등 전통작법과 나비춤, 극락무, 화청에 의어 천도의식이 진행됐다. 회장 도연 스님은 “코로나19로 많은 대중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행사는 새로 입학한 스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시연하는 자리로, 내년에는 많은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시연회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강범음범패전승회는 지난해 제4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춤재전에서 대상과 은상, 동상 등을 수상했으며, 평염불을 비롯한 범패의식, 명리, 대금, 법고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전수하고 있다. 강의는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65호 / 2020년 1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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