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동지를 앞두고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이 쪽방촌 이웃과 코로나19 지킴이를 응원하는 ‘2020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 행사를 진행했다.

날마다좋은날은 12월17일 쪽방촌 이웃들에게 동지팥죽을 전하고, 올 한 해 코로나19 지킴이로 수고한 중부보건소, 중부소방서, 종로경찰서를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마다좋은날은 매년 동지 즈음 서울 인사동에서 시민과 팥죽을 나누는 전통문화축제를 열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통문화축제를 취소하고, 돈의동·창신동·남대문 쪽방촌 일대 이웃들에게 포장 팥죽 2000개와 마스크, 찜질팩 등 방역·보온물품을 담은 꾸러미 1000세트를 전달했다.

남대문쪽방상담소를 찾은 중앙신도회 이금석·추성호 부회장은 “2005년부터 한 해도 쉬지 않고 이어온 북인사마당 동지팥죽 나눔이 코로나19로 생략돼 아쉬움이 크지만, 홀로 거주하는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상원 직할교구 신도회장도 “이웃들 마음에 불교계의 따뜻함이 전달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수현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코로나19로 쪽방촌에 계신 분들이 먹거리를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며 “동지팥죽 덕분에 따뜻한 새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계종 포교원과 서울시, 제너시스비비큐그룹, 본죽, 동국대 생활협동조합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66호 / 2020년 12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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