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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영산작법보존회, 비대면 영산재 시연

  • 교계
  • 입력 2020.12.21 15:09
  • 수정 2020.12.21 15:12
  • 호수 1566
  • 댓글 0

12월1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서
지화장 도홍 스님 지화로 장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돼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북영산작법보존회(회장 법륜 스님)가 ‘나의 전설, 우리의 전설’을 주제로 12월10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비대면 ‘2020 전주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영산재 시연에서 전북영산작법보존회 범패(어산)어장인 법륜 스님(전주 동고사)은 청아하고 깊은 어산 범음 소리로 공연장을 가득채웠다. 어산의 맥을 이은 범패 이수자 법정 스님(익산 삼불암)도 단아하고 터질 듯한 소리로 아름다운 전북영산작법의 특징을 표현했다. 또 어장의 범패 소리에 맞춰 아름다운 착복의 소맷자락을 휘감는 춤사위에서 전북영산작법의 아름다움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특히 50년 넘게 지화 전통의 맥을 이어온 전라북도 영산작법 보존회 지화장 도홍 스님의 지화도 이번 시연에서 함께 선보였다.

2021년 3월 지화전시를 앞두고 있는 도홍 스님은 시연장에 전통방식인 보산개 2점, 근·은 돈전 2점을 비롯해 만자·국화 등 50여종의 한지꽃으로 된 장엄 꽃단 6점 등으로 시연단을 장엄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날 시연은 전통의 범패, 작법, 지화가 어우러지는 시연으로 정통의식에서의 지화장엄의 필요성도 보여줬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범패와 작법무, 지화장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3부 조합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영산재 시연을 통해 정통의식에서 지화의 필요성과 전수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방식으로 자연채색, 한지등, 지화를 계승하고 홍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온 도홍 스님의 50년 정진이 끊어지지 않고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며 “영산재가 본연의 자리를 찾고 전통의 맥을 제대로 이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66호 / 2020년 12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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