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2021학년도 종단 장학승 27명을 선정,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조계종 장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1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2021학년도 장학승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수여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장학승 27명 중 각 분야 대표 3명 스님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참석 장학승 금후, 혜원, 정현 스님 한 명 한 명에게 전공을 묻는 등 후배스님들을 살뜰히 챙겼다. 원행 스님은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더 많은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종단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면서 “학업을 잘 마치고 각 분야에서 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가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해 걱정을 표하기도 한 스님은 “소수 정예로 더욱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고 말했다.
교육원 교육부장 서봉 스님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장학승에 선발된 만큼 열심히 공부해 기대에 부응해 달라”며 “교육원에서도 더욱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학년도 장학증서를 받은 장학승은 해외 2명, 국내 16명, 사찰 승가대학원 9명 등 국내외 대학에서 수학 중인 스님 27명이다. 종단이 정한 전공분야, 수학계획서, 학업성적, 종단 기여 가능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조계종은 장학승의 재학 중인 각 학교 등록금과 연구비와 생활비 등을 감안, 매 학기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67호 / 2020년 12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