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사지’ 봉정·영축문화대상·불자체육인 장학금 전달
통도사, ‘사지’ 봉정·영축문화대상·불자체육인 장학금 전달
  • 주영미 기자
  • 승인 2020.12.26 10:04
  • 호수 15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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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5일, 설법전…수상자·사중 스님 참석
1년4개월 집필 ‘신편 통도사지’ 봉정식
영축문화재단, ‘제8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
김봉렬 총장·동국대 경주병원·사단법인 동련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 봉행하며 격려
월하 대종사 열반 17주기 맞아 추모단 조성

영축총림 통도사가 월하 대종사의 추모재일을 맞아 1년4개월여 만에 완성한 ‘신편 통도사지’를 봉정했다. 또 대종사의 유지를 잇기 위해 제정한 제8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 그리고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을 이어 봉행하며 전법도생의 가르침을 새겼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2월25일 경내 설법전에서 ‘신편 통도사지 – 한국불교근본도량 통도사 1375를 기록하다’ 봉정식, 영축문화재단 ‘제8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 그리고 스포츠 인재불사를 위한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월하 대종사 열반 17주기를 맞아 설법전 우측에 스님의 대종사의 진영을 모신 추모단이 조성됐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20인 이하 비대면 법회의 원칙에 따라 각 행사 별 스님들과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법회는 상단 불공에 이어 월하 대종사 추모다례 삼배와 ‘신편 통도사지’ 봉정식으로 시작됐다. 봉정식은 사지 봉정, 도감 광우 스님 경과보고, 주지 현문 스님 간행사, 방장 성파 스님 격려사가 마련됐다. 이후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 제8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이 전개됐으며 화엄산림 법회 11일차 법문이 이어졌다.

이날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오랜 숙원사업인 영축총림 통도사의 사지가 주지 스님 그리고 연구위원 여러분과 사부대중의 협심으로 발간될 수 있어 무척 감사하다”며 “통도사 창건 이래 통도사 역사를 중심으로 신라, 고려, 조선 시대 역대 스님들을 찾아내어 정리한 부분을 비롯해 페이지마다 불교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사적, 인문학적으로도 큰 자료가 될 이번 사지를 통해 많은 이들이 공부하고, 또 그 공부를 통해 더욱 발심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간행사에서 “통도사는 1974년 통도사지가 발간된 바 있고 2018년에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한국불교의 중심이자 대찰이지만 정작 종합적 사료를 갖지 못한 현실에 직면하고 방장 스님의 지침과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마침내 신편 통도사지를 발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짧은 시간 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든 소임자, 도감을 맡아 사지 완간까지 이끈 노전 광우 스님, 집필자와 관계자 노고에 감사드리며 자료 역주에 도움을 주신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문화 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단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편 통도사지 - 한국불교 근본도량 통도사 1375를 기록하다’는 2019년 6월 통도사 서운암에서 간담회를 갖고 7월 사지 관련 모임을 영축문화연구원으로 이름, 임시 연구위원 회의를 통해 그 출발이 예고됐다. 이어 8월 영축문화연구원 현판 제막식을 갖고 연구위원 위촉식을 가진 이후 본격적인 사지 편찬 작업에 착수했다. 10월에는 사지 편찬과 관련하여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단과 상호협약도 맺었다. 연구원은 수차례 논의를 거치며 2020년 10월 초순 집필진 원고를 취합해 출판을 준비, 12월 초 인쇄와 제본 작업을 거쳐 이날 봉정식을 가졌다. 상권에는 통도사 사상과 역사, 하권 각종 기록이 주로 담겼다.

사지 봉정식에 이어 영축문화재단(이사장 현문 스님)이 시상하는 ‘제8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이 봉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총 세 부분의 시상이 제정된 가운데 학술문화부문에는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수상했다. 봉사실천부문에는 동국대 경주병원(단체), 포교원력부문에는 사단법인 동련(단체)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김봉렬 총장, 이동석 동국대 경주병원장, 사단법인 동련 이사장 신공 스님이 참석했다.

김봉렬 교장은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장으로 30여 년간 불교 건축을 연구를 통해 전국 수많은 사찰 건축을 직접 설계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개원 30년 동안 어려운 지역의료 여건 속에서도 특성화된 심 뇌혈관, 암, 소화기, 힐링센터 개설 등으로 부처님의 자비 희생 정신을 의료서비스에 접목해 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련은 34년간 전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 불자 포교를 위해 다양한 포교자료 연구개발과 여름불교학교의 체계적인 법회 관리, 어린이 지도자 연수 및 소식지 발간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영축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독립운동과 근대통도사의 중흥조인 구하당 천보대종사(1872~1965)와 대한불교조계종 제9대종정과 영축총림 통도사의 초대방장을 지낸 노천당 월하대종사(1915~2003)의 자비희생정신과 생명존중사상을 후세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해마다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법석에서는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됐다. 통도사는 경남체육고 신의진 학생을 비롯해 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불자 체육인으로 열정을 다해 주기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봉정식 및 시상식에 이어진 화엄산림 법회 제11차 법문은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 스님이 ‘범행품’을 주제로 설했다. 통도사 화엄산림 법회는 20명 이하의 통도사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법석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세계문화유산 통도사’ 네이버 밴드 ‘통도사 화엄의 숲’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8호 / 2021년 1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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