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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수행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보편적 진리

  • 불서
  • 입력 2020.12.28 10:28
  • 호수 1567
  • 댓글 0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32강’ / 전현수 지음 / 불광출판사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32강’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스님과 재가자들이 초기불교 교리와 수행법을 간직한 동남아의 남방불교를 찾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경전을 읽고 수행해온 정신과 의사 전현수 원장도 몇 차례에 걸쳐 남방을 찾아 초기불교수행을 경험했고, 진료 현장에서 그 경험을 접목해 환자들의 치료에 접목하기도 했다. 이 책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32강’은 그가 들려주는 보편적 진리로서의 불교이야기다. 평소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해 보거나, 부처님이 보는 대로 보려 노력해온 저자는 그러한 관점에서 초기불교를 바라보는 입장을 견지했고, 그것을 책에 녹여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로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환자들을 돌보면서 경험하고 터득한 인간의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더했다.

불교텔레비전에서 방송했던 ‘전현수 박사의 마음테라피’ 1편과 2편의 내용을 기반으로 수정 보완한 책은 초기불교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부처님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살폈다. 부처님이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검증을 했는지, 자신의 가르침을 어떻게 세상에 알리려고 했는지, 그리고 부처님의 실제 모습은 어땠는지, 제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해 경전의 내용을 토대로 들여다봤다.

이어 두 번째로 그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고찰했다. 당시 종교 사상인 바라문교, 6사외도와의 관계 및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그런 외도들과의 대비를 통해 불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철저한 인과의 법칙이고 그 기반 위에서 모든 존재는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눈곱만큼도 통제할 수 없다는 무아와, 죽으면 법칙에 따라 윤회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은 사성제‧팔정도에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가르침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고, 그렇게 했을 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살폈다.

그리고 검증된 진리로서의 불교를 살폈다. 여기서 “초기불교 경전인 니까야에 등장하는 경전들은 부처님 제자들이 스스로 깨닫고 찾아낸 진리를 부처님에게 검증받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니까야는)그 자체로 이미 부처님이 철저하게 검증한 것”이라고 전제한 저자는 그러한 검증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녹여내며 ‘검증된 진리로서의 불교’를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불교가 보편적 진리임을 강조한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초기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세간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도 얻을 수 있다. 3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67호 / 2020년 12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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