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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건립 기공

  • 교계
  • 입력 2020.12.29 16:26
  • 수정 2020.12.30 10:16
  • 호수 1568
  • 댓글 1

조계종, 12월29일 기공법회 봉행
부다가야 현지‧서울 이원 생중계
“위기 극복…불국토 재현” 발원
담요 1000장 전달‧의료봉사 실시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위원회는 12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인도 부다가야 현지에서 비대면 이원중계를 통해 기공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핵심사업인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건립이 기공 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불사의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위원회(위원장 금곡 스님)는 12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인도 부다가야 현지에서 비대면 이원중계를 통해 기공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양 국가에서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석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불사의 시작을 축하했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전 기초 공사 모습.

“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세워 한국·인도불교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취지로 건립되는 인도 분황사는 이날 기공법회를 시작으로 2022년 4월까지 대웅전을 건립할 계획이다. 1만3000㎡(약 4000평)에 이르는 대지에는 전통한옥양식의 대웅전 외에 2층 규모의 순례객 숙소와 지역주민이 이용할 보건소도 건립된다.

이날 기공 법회는 백만원력 결집위원장 금곡 스님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인도 현지법인 물라싼가 이사장 붓다팔라 스님의 인사말, 인도 비구승가 사무총장 프라갸딥 스님 축사, 마하보디 대탑 주지 짤린다 스님의 축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공덕주인 설매 보살의 발원문, 인도 현지 시삽 등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오늘은 한국불교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불국토 재현을 발원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첫 단추를 끼우는 날”이라며 “분황사 건립은 한국불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불사”라고 축하했다.

원행 스님은 특히 인도 분황사는 불자뿐 아니라 현지인 모두를 위한 공간임을 강조했다. 스님은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순례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과 인도 현지인들을 위한 보건소가 설립된다”며 “분황사는 세계 불자들의 수행처이자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요한 거점 도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원력이 100명을 움직이고 1만의 원력이 100만의 강물이 돼 한국불교의 밝은 내일을 열 때까지 우리의 정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서원했다.

인도 현지법인 물라싼가 법인 대표 붓다팔라 스님도 인사말에서 “부처님 정법과 수행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조계종이 불교와 수행이 창안되고 출발한 부다가야 보리수 옆에서 인도불교 복원, 수행지도자 양성, 한국불교 세계화 불사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거룩한 불사에 동참한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우리가 하는 거룩한 일이 인류의 자유와 진보에 기여할 수 있길 발원하며 이번 불사공덕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으로 회향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기념법회는 ‘한국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세우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발원으로 인도 분황사 건립에 50억원을 희사한 공덕주 대표 설매 불자가 발원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설매 불자는 “불자들이 합심해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전통사찰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봉대해 세계불교의 중흥과 원융 화합의 기틀이 될 수 있기를 발원했다.

조계종은 이날 기공법회를 축하하며 주민 500가구와 현장근로자들을 위해 담요 1000장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또 보건소 건립을 기념하며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불사의 원만성취를 기원했다.

한편 인도 분황사 건립은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 6월 세종신도시 광제사와 11월 계룡대 홍제사에 이어 세 번째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한국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세우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발원한 설매·연취 보살이 50억원을 희사하고, 통도사와 청하문도회가 인도 부다가야 토지 6600㎡(약2000평, 30억원 상당)을 기증한데 이어 백천문화재단을 비롯해 스님과 불자들의 십시일반 보시금이 답지하면서 본격화됐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공사전 부지현황.
공포제작.

 

[1568호 / 2021년 1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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