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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정종사, 방생 기도비 모아 소외이웃에 백미 나눔

  • 교계
  • 입력 2020.12.29 17:37
  • 수정 2020.12.29 17:41
  • 호수 1568
  • 댓글 1

12월28일, 통도사자비원 통해 2600kg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 200여 세대
매월 정기 방생법회 1년 기도비 모금
30명으로 출발…700여 명 자발적 동참
1·2차 60명 코로나 극복 지원금 전달
3차 백미 포함 총 3000여만 원 상당

양산 정종사가 방생 법회 기도비를 모아 어려운 불자 이웃을 돕고 양산 지역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자비의 쌀을 보시하는 등 자비행을 펼치며 코로나 극복을 발원했다.

정종사(주지 여해 스님)는 12월28일 경내 반야보전에서 ‘자비 나눔 쌀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날 정종사는 백미 총 2600kg(20kg 130포대)을 사회복지법인 통도사자비원(대표이사 현문 스님) 부설 노인통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옥)를 통해 양산 지역의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시가로는 850만 원 상당에 이른다. 통도사자비원 부설 노인통합지원센터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양산 지역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정종사에서 보시한 쌀은 이 서비스 대상자인 어르신 20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서 정종사 주지 여해 스님은 “정종사의 자비의 쌀 전달은 올해로 7년째 이어온 자비나눔으로 이번에는 정종사 신도님의 추천을 받아 양산 지역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통도사자비원을 통해 쌀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생명을 살리는 방생의 공덕은 세간의 복 중에서도 최고의 복이라는 말씀처럼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이 정성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전달된 쌀은 정종사가 매월 한 차례 봉행한 방생법회 기도비를 적립해 모은 기금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정종사는 올해 초부터 생명 존중을 위한 정기 방생 법회를 추진했다. 불자들의 자발적인 동참 신청을 받아 매월 둘째 주 중 날씨가 맑은 날을 선택해 방생 법회를 봉행했다. 30명으로 시작된 기도 동참 인원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700명까지 확장됐다. 향후 정종사는 1000명 동참을 목표로 꾸준히 방생 법회를 전개할 예정이다.

정종사는 이번 쌀 전달에 앞서 1차 지원으로 지난 11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불자 이웃 40명을 선정해 각 50만 원씩 2000만 원을 전달하며 코로나 극복을 응원했다. 이어 2차 지원으로 12월에도 추가로 대상자 20명을 선정해 10만 원씩 200만 원을 보시했다. 이번 쌀 전달은 3차 지원에 해당한다. 올해 방생법회를 통해 정종사가 보시한 나눔은 기금과 성품(쌀)을 포함해 총 3000여만 원에 이른다.

여해 스님은 2012년 1월 정종사 주지 소임을 맡아 ‘자비 도량’을 발원하며 불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장애인 돕기 산사음악회, 해군교육사령부 군법당 보국사 후원, 자비의 저금통 모금으로 필리핀 이재민 돕기 등을 전개한 바 있다. 7년 전부터는 매년 기도비를 모아 자비의 쌀을 마련해 울산 자재병원 등 불교계 복지시설로 회향하고 있다.

한편 정종사는 2021년에도 매월 정기 방생법회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방생 법회에 관한 소식은 여해 스님 카카오스토리 ‘여해스님 산중일기’, 정종사 네이버 밴드 ‘정불회’, 정종사 종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8호 / 2021년 1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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