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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법보신문 연재·필진들

  • 교계
  • 입력 2021.01.05 15:01
  • 수정 2021.01.05 15:02
  • 호수 1568
  • 댓글 0

“전문성·안목 갖춘 최고 필진들 한국불교 지성문화 이끈다”

교리·신행·문화 연재 대폭 강화…지식·통찰력 두루 갖춘 필진
참신하고 신심 나는 주제들로 지성불교·신행문화 새롭게 견인

불교계 지성문화를 선도하는 법보신문이 올해도 참신한 연재와 심층보도를 선보인다. 불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은 통찰력을 갖춘 스님, 학자, 작가, 사회활동가, 예술인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이 필진으로 나선다. 이들은 교학, 문화재, 역사, 교육, 신행, 수행 등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의 안목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논설위원과 시론 필진들의 따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은 독자들을 정견과 정사유 길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창간 초기부터 독자들에게 불교사상 고취와 교리 이해를 높이는데 앞장서 온 법보신문이 올해는 전통불교의 긍정성을 드러내고 신행·실천화에 주력한다. 지식불교의 한계를 지적해온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인문학으로 불교 읽기’를 집필한다. 조 교수는 유럽 근대불교학 영향으로 정형화된 한국불교 사상 체계를 삶의 현장으로 불러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의 ‘종학으로 보는 불교’는 종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조계종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한국불교가 직면한 현실의 대안은 무엇인지 모색한다.

이와 함께 논리적인 통찰과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문장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홍창성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 교수의 ‘철학하는 삶’은 올해도 이어진다. 해당 삽화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허재경 작가가 맡는다.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일깨우고 계승·보존에 대한 의식을 높일 문화재 관련 연재도 신설됐다. 문화재를 지키는 최전방 파수꾼인 이숙희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돌아온 성보’를 통해 2000년대 이후 되찾은 도난·밀반출 불교문화재에 얽힌 사연을 풀어낸다. 생생한 경험담, 문화재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불좌상부터 해남 대흥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 경주 백률사 노사나불회도·지장시왕도, 구례 화엄사 시왕도 등 불교문화재 이야기를 전한다.

사찰 전각 기둥에 걸린 주련의 내용은 전각의 성격에 따라 경전 구절부터 선시·게송·오도송 등 다양하다. 주련은 법당 앞에 선 스님과 불자들이 스스로를 성찰하며 결연한 서원을 다지도록 이끌기도 한다. 김해 정암사 주지 법상 스님의 ‘사찰의 주련’은 잘 쓰이지 않는 고자(古字)와 특별한 초서체 등으로 쓰여 의미 전달에 어려웠던 주련을 조명해 한국불교 문화의 진가를 보여준다.

클래식 음악이 지닌 보편적 감성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해석해 큰 관심을 모은 김준희 피아니스트는 올해 피아노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불교를 접목해 선보인다. 불교를 사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들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불교미술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주수완 우석대 교수의 ‘불교를 사랑한 예술가들’, 서정성 짙은 동시를 선별해 동심과 불심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신현득 시인의 ‘내가 사랑한 동시’도 계속된다.

2016년부터 3년간 한국불교 근현대사 영욕을 사진으로 풀어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이 올해는 ‘탄압사’를 매개로 근현대불교사를 관통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풀어낸다. 한편 국내 및 동아시아 흐름에서 한국불교를 조망해 불교사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이고 있는 최병헌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역사와 불교’는 올해도 이어진다.

윤승운 화백의 ‘아름다운 부처님 나라’도 신설됐다. 윤 화백은 1970~1990년대 한국만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만화계 원로다. 이번 연재는 2003년 동쪽나라에서 출간된 것을 저자와 출판사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으로 부처님과 고승들의 삶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의 ‘온가족이 함께 푸는 불교교리’와 짝을 이루며 독자들의 불교 이해를 도울 것이다.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인 자현 스님의 ‘유튜브 입성기’도 신설됐다.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등이 일상용어가 됐다. 스님은 최근 유튜브 채널 ‘자현 스님의 쏘댕기기’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에 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다. 스님은 유튜브에 입성하며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특별한 포교 철학으로 사찰, 스님, 불자에게 실용적인 노하우를 전수한다.

불교에서는 존중받아야 할 생명이 인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반려동물은 물론 벌레 한 마리까지 모든 생명은 마땅히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김진영 서강대 철학연구소 연구교수의 ‘불교, 동물을 품다’는 인간과 동물을 공존적 동반자로서 바라보고 경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 이야기를 풀어간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규정짓지 않은 불교의 생명관이 현대인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은퇴 후 과거 역할이 상실된 데에 따른 외로움·허탈감·무기력증 등으로 노인 우울증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의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키워낼 김효선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과장의 ‘어르신을 위한 Q&A’도 신설됐다. 14년간 복지사·상담가로 활동한 그는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겪는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해답과 진심어린 응원을 보낼 것이다.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의 ‘일상의 발견’은 불편한 몸으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않는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울림이 큰 선지식들의 활구를 전하는 ‘명법문명강의’, 눈 밝은 수행자들의 삶과 깨달음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채문기 본지 상임논설위원의 ‘천강에서 달을 보다’, 수행으로 절망의 수렁을 극복한 재가불자들의 수행체험기 ‘나의 발심수행’, 스님들의 청량한 사고와 일상을 보여주는 ‘세심청심’은 올해도 계속된다. 세심청심 집필은 약천사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학장 성원 스님, 서울노인복지센터 시설장 희유 스님, 서울 관음선원 주지 금해 스님,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이 맡는다.

이제열 법림선원 지도법사의 ‘소리를 관하다’도 처음 시도되는 연재다. 불교에서 소리는 번뇌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동시에 깨달음으로 이끄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경전 전반에 이해가 깊은 이제열 법사가 불교 문화, 수행 등을 소리와 관련해 흥미롭게 소개한다.

경·율·론에 나타나는 일화를 통해 올바른 신행 및 불교관을 제시하는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의 ‘법담법화(法談法話)’, 오늘날 불교계와 사회가 처한 현실에 대한 길을 묻고 열린 지혜를 찾아가는 박희택 열린아카데미 원장의 ‘경전 읽는 기쁨’, 부처님 교화 사례로 불자들의 전법 의식을 고취시키는 이필원 동국대 경주 파라미타칼리지 교수의 ‘붓다, 교화에 나서다’, 고도의 비유와 상징으로 스승이 제자를 가르치는 탁월한 방식을 알려주는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의 ‘공곡집’은 올해도 계속된다.

외부 필진들 못지않게 신문사 내부에서도 다채로운 연재를 준비했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의 ‘통찰’과 이재형 편집국장의 ‘입적의 순간’, 편집국 기자들의 ‘무진등(無盡燈)’이 새롭게 시작된다. 김형규 대표의 ‘통찰’은 불교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불교와 세상 이야기를 들어본다.

깨달은 이는 삶의 주인인 동시에 죽음의 주인이다. 고승들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고 앉아서, 서서, 거꾸로 열반에 들었다. 이에 이재형 국장은 ‘입적의 순간’을 통해 진리를 시현한 고승들 죽음 방식으로 불교의 진면목을 탐색한다. 편집국 기자들이 취재해 쓰게 될 ‘무진등’은 그 이름처럼 하나의 등불이 수많은 등불을 켜는 불씨가 되도록 곳곳에서 전법과 보살행을 펼치는 불자들의 감동적인 일상을 소개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논설위원과 시론 필진도 보강됐다. 논설위원으로는 성태용 건국대 명예교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원영상 원광대 교수, 허남결 동국대 교수와 함께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장 진원 스님이 맡았다. 올해 상반기 법보시론은 빠리사선원장이며 한국불교신문 주필 승한 스님, 조계종 국제교류위원이며 남양주 성관사 주지 성진 스님,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민순의 한국종교문화연구원 연구실장이 필진으로 함께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68호 / 2021년 1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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