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 희망 만듭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2021년 신축년 새해의 여명이 밝아 옵니다.
근면함과 우직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를 맞아 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원만성취 되길 기원 드립니다.
2020년은 고난의 시기였습니다. 세계적인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많았고 일상의 단절로 인해 사회의 온기도 낮아졌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맞이한 국민들은 자비심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동체대비의 마음을 실천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위기는 많아지고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립은 격화되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위기는 단단한 응집력으로 변화는 능동으로, 대립과 갈등은 포용과 상생으로 사회를 따스함으로 채워갑시다.
신축년 새해, 지혜롭고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지치고 힘든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희망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질병이 소멸하고 국민이 화합하길 기원”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 희망을 가득 안고 떠오른 새 아침의 자비 광명이 천지 만물의 지혜와 복을 비추니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올해는 흰 소의 해입니다. 불교에서 흰 소는 정진과 깨달음의 상징이며, 강한 인내력과 정직, 근면의 상징입니다. 신축년에는 모든 질병이 소멸하고 경제가 회복되어 국운이 융성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초유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겪으며 불자들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성실하게 임하며 보살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맞이한 새해에는 더욱 적극적인 노력으로 청정한 일심을 지켜가고 드넓은 보살행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을 딛고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온갖 고뇌를 성불의 토양으로 삼고, 치성한 병마를 건강의 디딤돌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일수록 더 간절한 마음으로 본래 청정한 불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일수록 지극하게 정법에 귀의하여 밝은 삶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지혜와 자비는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의 삶에 가득 차 있습니다. 밝은 눈으로 보면 보이고 착한 마음으로 비추면 반드시 드러납니다.
2021년 신축년 한 해 동안 모든 사람이 대승의 보살도를 실천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밝은 사회를 회복합시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새해입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는 자성을 밝혀 밝음을 되찾도록 정진합시다. 지난 한해의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는 역사의 한 순간으로 내려놓고 서원을 세워 참회하면서 정진하는 가운데 자성을 밝혀 밝은 사회를 회복합시다. 자성부처님을 찾아 생활 속에서 부처님처럼 살아갑시다.
인류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살아 있는 생명을 지키는 일은 숭고합니다. 더불어 살려는 의지이자 당연한 책무입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스스로를 지키고 이웃과 사회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힘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합시다. 진언행자와 불자들의 안녕을 바라며 소원한 바가 성취되고 국가의 정치, 경제발전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며 세계가 더불어 잘 사는 만다라공동체를 구현합시다.

“소와 같이 뚜벅뚜벅 나가길”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연법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는 지극히 간단하고 명료한 가르침을 비유와 방편으로 우리들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도 인연법에 의해 발생하고 창궐해 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또한 영생불멸도 없으므로 ‘코로나19’ 또한 사라져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평소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 하되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갖아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어떤 어려움이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 비유품을 통하여 “여래는 중생들의 자비로운 아버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부처님을 아버지로 두고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신축년 새해 아버지를 등에 업고 뚜벅뚜벅 황소와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나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상생 도약하는 광명의 한해”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시간들은 아쉬운 점이 많기도 했지만,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정체성을 바로 찾고 확립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새로운 인간 중심의 삶을 살도록 깨우쳐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신성한 기운을 지녔다는 신축년 ‘흰 소’의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겪었던 고통과 시련을 교훈 삼아 소처럼 더욱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희망과 꿈을 향해 뚜벅뚜벅 열심히 걸어가는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나무는 추운 겨울에 더욱 단단해지고 매화 향기도 추운 겨울에 더욱 짙어진다고 합니다. 흰 소처럼 더욱 평화롭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욱 더 행복하게 상생도약 하는 광명(光明)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참된 생활 자체가 불공”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불자들의 가정에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신력(加持神力)으로 복덕과 지혜가 가득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불교총지종은 창종 50년을 맞이합니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불공을 강조하시면서 ‘시시불공(時時佛供) 처처불공(處處佛供)’을 설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참된 생활, 그 자체가 ‘불공’입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우리들은 더욱 철저히 자신을 밝히고 세상을 밝힐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신축년은 흰 소의 해입니다. 소는 불교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입니다. 자신의 본래 성품인 흰 소를 찾기 위해 정진하며, 뭇 중생들을 위한 서원으로 한 해를 보낸다면 부처님 세계에 당당한 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익‧공존 위해 노력합시다”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신축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한해는 물론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일상을 잃고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데 원인이 있지 않고, 바로 우리가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탐내고 대립한 결과입니다. 나를 버리고 이웃을 보살피는 자리이타의 정신에서 인류의 공익과 공존을 성취해 나갈 때 우리가 처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합하고 공경하는 상생의 삶을 통해 갈등의 벽을 허물어 함께 행복을 찾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마음 모아야 모두 행복”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불기 2565년 신축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부처님의 가피와 지혜광명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19는 이 세계의 모든 것은 이어져 있으며 또한 서로 상호의존하여 존재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러하기에 부처님의 연기적 가르침과 생명에 대한 자비심 넘치는 보살도를 행하여 평화로운 공존·행복한 공영을 향하여 함께 극복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함께 마음을 모아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는 대자비심의 마음을 일으켜 이웃과 온 시방법계에 밝은 빛을 비치게 하고, 맑은 향기가 피어날 수 있도록 기도 정진하는 원력을 세웁시다.

“자기성찰‧통찰로 위기 극복”

(재)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신축년, 찬란한 한 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인연이 지극한 불자여러분 희망찬 믿음의 활력으로 신축년을 맞이합시다. 새해를 맞는 진정한 의미는 과거에 대한 회고와 겸허한 자기 성찰 위에 현재의 좌표를 확인하며 미래에 대한 전망과 통찰로써 새 역사의 청사진을 펼쳐가는 데 있다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도 자기를 바로 보는 성찰을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지난 과오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너와 내가 따로 없고,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적 사고와 행동을 갖춰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기회로 삼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자긍심 갖고 모든 일 극복하길”

(재)일붕선교종 총무원장 석성 스님

어려움이 많았던 경자년을 보내고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였으나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거운 마음이 가시지 않은 채 한 해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께 힘을 내시라고 격려의 말씀 올립니다. 무거운 짐을 싣고도 묵묵히 나아가는 달구지를 이끄는 소의 의지력을 생각하시어 우리 다함께 이겨 낼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있어 극복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은 욕망이 앞서 주위를 살피지 못하고, 함께 사는 길을 외면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신축년에는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액난을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삶의 주인으로 돌아갑시다”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신축년 새해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질병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삶의 기반을 잃기도 했고, 그동안 살아왔던 생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이제 신축년 한해는 다시 삶의 주인으로 돌아와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미래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면 신축년 한 해가 희망과 행복의 해로 다가올 것입니다.
올 한해 소처럼 느리더라도 진중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소중한 걸음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씨앗 뿌리고 가꿉시다”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가 다같이 받은 신축년이라는 선물은, 각자가 쓰기 나름이니 좋은 씨앗을 뿌리고 부지런히 잘 가꾸어서 아름다운 꽃과 좋은 열매를 거두어 회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과 인생을 지배하는 법칙인 인과의 진리를 굳게 믿고 가르침대로 실천하고 살아가게 되면, 반드시 코로나19라는 질병을 극복하고 행복하고 보람 있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면한 일상이 힘들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인연 인과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난 잘못을 참회하고 더 하심하고 수순하려 노력한다면, 삶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서 만족과 감사 그리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배려로 행복해지는 해 되길”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신축년 새해를 맞아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는 나의 이웃이 어렵고 힘들게 되면 나 역시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음을 실감했고, 나 하나의 이익이 아니라 나와 네가 함께 이익이 될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깨달을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다같이 어려움을 겪었기에 신축년 새해는 희망과 환희로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나와 이웃이 하나의 공동체인 우리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점을 깊이 새기고 서로에 대한 배려로 더불어 행복해지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부처임을 알아갑시다”

정토종 총무원장 혜선 스님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고통 받았던 경자년을 지나 우리는 다시 신축년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라와 국민은 물론 불교계와 불자들까지 모두가 힘든 시간을 지나왔지만 마음공부를 통해 지난해 겪었던 고통과 시련을 교훈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신축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음공부는 자신의 본 모습이 부처임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희생과 인내 그리고 마음공부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바로 세우고 정법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불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의 마음공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져서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들은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찬 불국토를 이루기를 염원합니다.

“일상 찾고 행복한 한 해 되길”

(재)법륜종 총무원장 성진 스님

신축년 새해는 우리 마음을 바로 찾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원했던 코로나19 전염병 퇴치도 선민정치로 인한 피로감도 한계에 이른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공존 공생의 상생 정치가 시작되고 우리의 기술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조속히 개발되어 온 국민들이 일상으로 되돌아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부처님께 기원 드리며, 집착으로부터 자유롭고 선택으로부터 진정 상대방을 위해 양보도 할 줄 알 때 국민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새해에는 수행자들이 제대로 수행하고 제자리로 가서 사문으로 인정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세상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이제라도 잃어버렸던 우리 마음을 되찾읍시다.

“묵묵하게 자기 할 일 합시다”

진언종 총무원장 혜천 스님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사부대중 모두가 소처럼 묵묵히 밭을 가는 것과 같이 자신의 위치를 잊지 말고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망각치 말고 마음속의 명예욕, 개인의 영달을 버리고 중생구도에 소같이 묵묵히 전념하는 신축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종교인은 종교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종교인이 자신을 모르고 온갖 삿된 생각을 일삼으면 종교인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불제자는 마음까지 불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성직자라면 성직자답게 진실하고 정직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종교 지도자가 지도자답고, 종교인이 종교인다울 때 시비도 갈등도 사라지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는 우리 모두 세상을 맑히고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는 불자가 됩시다.

“만 가지 생명이 모두 부처님”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불기 2565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이 중연소생(衆緣所生)의 이치에 의해 움직인다고 하셨습니다. 여럿의 인연이 계합(契合)할 때 비로소 만물이 큰 힘을 얻고 군생(群生)이 축복의 삶을 살게 됩니다.
생각이 바르면 정도(正道)가 솟아나고 생각이 삿되면 그르침이 뒤따릅니다. 신뢰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 건설은 바른 생각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에 비로소 가능합니다.
만 가지 생명은 모두 개개의 부처님입니다. 언구(言句)가 따스하고 지행(知行)이 합일하는 순일함을 유지할 때 대중이 감동하고 사회가 따스하게 변화합니다.
신축년을 맞아 모든 인류가 행복과 평화로운 날들을 열어가길 기원합니다.

“희망을 말하고 발원합시다”

석본종 총무원장 명주 스님

새해 새날은 언제나 좋은 날입니다. 누구나 다가올 날을 기약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한 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다짐을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희망을 이야기하고 발원합시다.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면서 바른 신행으로 지혜로운 생활을 누리고 기쁜 마음으로 늘 행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가 이기적인 마음으로 잘못 살아온 삶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 위기를 극복하여 새롭게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동력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신축년 한해는 그동안 잃어버린 공동체 정신을 되찾고, 더불어 살아가는 밝은 지혜를 발휘하는 씨앗을 심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공존‧공영 실천하는 해 되길”

대승종 총무원장 일봉 스님

불기 2565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부처님의 가피와 지혜광명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류를 힘들게 한 코로나19는 인간이 인간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그동안 가져왔던 이기심을 줄이고 각자 위치에서 남을 배려하며 중도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네가 함께 살아야 모두가 살 수 있다”는 공존·공영에 대한 부처님 가르침과 생명에 대한 자비심 넘치는 통찰력을 배우고 실천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로 인해 지금보다는 더 부드럽고 온정이 흐르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행복 주는 불자로 살아갑시다”

불이종 총무원장 도원 스님

희망찬 신축년! 흰 소의 상서로움으로 힘차게 밝았습니다. 경자년 한 해는 코로나19가 중생들에게 너무나 큰 아픔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싸움터에서 천백만 군대를 이긴다고 해도, 자기 자신을 정복한 그 사람이 가장 위대한 정복자이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 세계가 이제까지 보아왔던 가장 위대한 정복자(승리자)입니다. 그분은 사랑과 진리를 확실한 무기로 삼아 세상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어두움, 증오와 고통이 가득 찬 세계에서 빛,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신세계로 건너가는 길을 환하게 비추어 주셨습니다. 인류가 피워낸 최상의 꽃인 부처님을 닮아 중생들에게 빛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주는 불자로 거듭나는 신축년을 맞이합시다. 그렇게 할 때 그분의 향기는 영원히 남습니다.

“기도로 행복의 문 열어가길”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신축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기도로 평화와 행복의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질병의 유행으로 고통스러웠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만 가지의 모든 법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 말씀하시면서 마음의 근본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불자들에게 그 마음의 근본을 다스리는 첫 걸음은 바로 참회이고, 기도일 것입니다. 그동안 권력, 명예, 물질을 갖기 위한 탐심으로 인해 끝없는 다툼이 일어나고 번뇌의 어리석음이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해 겪은 전 세계적 병고 역시 인간이 갖는 탐심에서 비롯됐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일상에서 참회하고 기도하는 삶을 통해 지혜를 밝히고, 바른 마음을 갖춰 평화와 행복의 문을 열어갑시다.

“부처님 법향 가득한 한해 되길”

법상종 총무원장 해월 스님

신축년 새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이들이 상대의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고 부처님의 자비에 대한 가르침을 실천으로 옮겨 고통 받는 이들이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신축년에는 혹시 내가 고통에서 멀어지려고, 지금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지 않는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또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되지는 않는지도 깊이 생각해 봅시다. 이러한 고민으로 참회하고 정진하여 신축년에는 윤리와 도덕성을 회복하고, 평등과 자유, 생명 존중과 평화,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동체대비의 보살정신을 구현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해 갑시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모든 불자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와 부처님 법향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1568호 / 2021년 1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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