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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목조불좌상, 조성 시기 밝힐 연구 위해 이운

  • 성보
  • 입력 2021.01.05 17:53
  • 수정 2021.01.07 17:20
  • 호수 1569
  • 댓글 1

1월5일부터, 3일간 진행

서울 조계사가 1월5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위한 연구조사’를 위해 목조불좌상을 이운했다.

서울 조계사 목조불좌상이 15세기에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위한 연구조사’를 위해 목조불좌상을 이운했다. 연구조사는 1월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11월27일, 유대호 조계종 총무원 행정관은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본 한국미술사’ 학술대회에서 유리건판에 담긴 조선 전기 도갑사 불상군 제작 특징을 밝히며 이들 불상군이 15세기 조성됐다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고 1938년 도갑사에서 조계사로 이운한 목조불좌상도 이들 불상군과 유사한 양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유 행정관은 도갑사 불상군을 세조 3년(1457), 불경 언해에 참여했던 묘각왕사 수미 스님이 도갑사 규모를 확대할 때 봉안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경태7년명’ 복장발원문과 후원자 면면을 고려해 세조가 즉위 직후 왕위 정당성과 왕실 안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도갑사 중창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은우 미술사연구회장(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지난해 12월1일 법보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계사 목조불좌상은 양식적으로든 기록적으로든 15세기 불상이 유력하다”며 “15세기 불상도 귀하지만 조선 전기 왕실이 불사한 불상은 더욱 드물다”고 말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도 “조계사 부처님의 조성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확인된 만큼 목조불좌상에 대한 정밀 조사를 2021년도 중점 사업으로 책정하겠다”며 “유형문화재 등록 당시 조사했던 자료들부터 꼼꼼하게 검토해 목조불좌상이 조계사 불자들과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69호 / 2021년 1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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