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로 재소자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자비행을 실천했다.
조계사는 행복나눔가피봉사단(단장 김문주)과 함께 1월11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동부구치소 방역용품 및 물품지원 전달식을 갖고 동부구치소에 물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계사 포교사회국장 상범 스님, 김진여심 가피봉사단 부단장, 손윤홍 교정교화전법단 사무과장, 박남희 홍보과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이번 마스크와 구호물품 전달은 마스크 부족으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구치소가 교정교화전법단 내 활동 중인 조계사 포교사팀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조계사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이 준비한 물품은 마스크 5만장, 세면도구 500세트, 생수 2000개, 초코파이 200상자, 국수 1200kg로 총 1700만원 상당이다. 마스크는 골드제이솔루션과 보령인더스가 조계사에 기부한 25만장 중 일부다. 조계사와 가피봉사단이 마련한 마스크과 구호물품은 교정교화전법단을 통해 1월12일 동부구치소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진여심 가피봉사단 부단장은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마스크가 많이 부족해 방역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며 “이번에 전달하는 구호물품과 5만장의 마스크가 재소자 모두에게 지급돼 구치소 내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조계사와 가피봉사단은 앞장설 것이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포교현장에서 만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70호 / 2021년 1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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