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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미얀마 바간 유적지 보존처리 지원

  • 성보
  • 입력 2021.01.11 18:14
  • 수정 2021.01.15 13:41
  • 호수 1570
  • 댓글 0

1월11일, 바간고고박물관서 안내서 전달
“한국 기술, 바간 유적관리의 표준될 것”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와 더불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의 하나인 바간에는 크고 작은 수천개 사원과 탑이 광활히 펼쳐져 있다.

크고 작은 수천개 사원과 탑이 광활히 펼쳐진 세계 불교 유적지, 미얀마 바간에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이 전수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월11일 미얀마 바간고고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관리 기술을 적용해 만든 미얀마 바간 벽화 보존관리 안내서를 미얀마에 전달했다.

우아웅코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 쩌우린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국장, 이상화 주미얀마 대사, 김동민 한국문화재재단 바간 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 우아웅코 장관은 “한국이 구축해온 노하우가 담긴 안내서가 미얀마 바간 지역 문화재 보존처리의 표준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등에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내서 4종을 꼼꼼히 검토해 현지 공무원 등 문화유산 관계자에게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식에서 우아앙코 장관은 “한국이 구축해온 노하우가 담긴 안내서가 미얀마 바간 지역 문화재 보존처리의 표준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등에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제공

바간은 2016년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사원 벽화 등 문화재 훼손이 심해 보존처리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세계적 불교유적을 보호하고자 2018년 12월13일 미얀마에 현장사무소를 열고 ‘문화유산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해 실질적 문화유산 보존·복원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바간고고학박물관, 파야똔주 사원(Phaya-thon-zu)을 대상으로 세계유산등재지원, 지진피해 응급복구, 보존처리 역량강화, 벽화보존처리 안내 제작 등을 실시하고 사원 벽화 보존처리 기술을 현지인에게 전수했다. 2019년에는 구조안전진단, 디지털기록화 등 기초 연구를, 2020년에는 문화재 보존 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문화재청이 우리나라 벽화 보존관리 경험을 적용해 제작한 벽화 안내서 4종을 미얀마에 전달했다. 사진은 안내서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이번 사업 성과로 구성된 안내서는 벽화보존처리, 구조 모니터링, 지표투과레이더운영, 사원기본관리로 모두 4종이다. 벽화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 보존처리 기법과 사원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 어떻게 사원을 관리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파야똔주 사원 표지석(오른쪽 사진)에 ‘대한민국이 사원 보존처리를 지원했다’는 문구가 기재됐다. 문화재청 제공

전달식이 끝난 직후, 이들은 파야똔주 사원으로 이동해 표지석 제막을 행했다. 표지석에는 ‘대한민국이 사원 보존처리를 지원했다’는 문구가 새롭게 기재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는 경주, 백제 역사도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미얀마 민난투(Minnanthu) 마을을 역사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농촌인 민난투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대한민국 역사도시 모델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70호 / 2021년 1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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