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 비대면으로 원만 회향
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 비대면으로 원만 회향
  • 주영미
  • 승인 2021.01.13 07:13
  • 호수 15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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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사중 스님들만 참석
온라인 실시간 법회 영상방송
유튜브·밴드서 4000여회 조회
신행수기·UCC공모 수상자 발표

영축총림 통도사가 한 달 동안 화엄의 바다를 항해한 여정을 회향하는 법석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봉행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월12일 경내 일대에서 ‘화엄산림 대법회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전국 확대에 따라 스님들만 참석하는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전개됐다. 이 자리에는 방장 성파,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 소임자, 승가대학, 율원, 염불원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노전 광우 스님의 집전을 맡았다. 법회는 위패단 관욕 의식, 상단불공, 방장 스님 회향 법어, 회향 시식, 대표 위패 봉송 의식 등으로 전개됐다. 법회 전 과정은 유튜브 ‘세계문화유산 통도사TV’, 네이버 밴드 ‘화엄의 숲’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됐다. 법회 역시 교무국 스님들이 직접 촬영해 안전을 더했다.

이날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회향 법어에서 “시대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님들만 참석해 오늘 화엄경 산림의 회향 법석을 마련했지만 한 달 동안 온라인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발견한 법석이기도 했다”며 “어려운 시국에서도 불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원만한 법회를 준비하는 데 애써주신 소임자 스님들과 코로나와 한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동참해주신 불자님들의 열정이 한국불교의 내일을 이끌어가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화엄산림 기간 중 법회를 스님들만 참석하는 형식으로 변화함에 따라 법회 때 밖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시는 불자님들께 대단히 송구스러웠다”며 “통도사를 믿고 기다려주시고 방역 수칙에 준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통도사는 불지종가 국지대찰의 면모를 이어 사회적 어려움을 항상 함께 나누며 국민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법석은 위패 봉송의 경우 유튜브는 3800회, 밴드도 22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의 기간 중 화엄산림 회향을 앞둔 일요일인 1월10일의 경우 5,28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동참한 불자들은 “주지 스님 정말 수고, 헌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화엄산림법회도 잘 부탁드립니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큰스님” “화엄산림법회 회향까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들 덕분에 한달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등 댓글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15일 입재식을 가진 통도사 화엄산림은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며 3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설법전에 200명만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법회를 봉행했다. 또한 12월21일부터는 자발적 거리두기에 동참, 20명 이하로 사중 스님들만 참석하는 비대면 온라인 법석을 이어왔다. 대신 유튜브 ‘세계문화유산 통도사TV’와 네이버 밴드 ‘화엄의 숲’을 통해 사부대중 누구나 실시간 라이브로 화엄산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해왔다.

회향 법석인 이날 의식에서는 ‘도량 대표위패’만 봉송하여 태우고 설법전 벽면 위패단은 1월15일까지 설법전에 그대로 모셔두어 불자들이 개별적으로 참배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벽면 위패단은 그 이후 스님들이 봉송해 태울 예정이다.

통도사는 화엄산림 기간 중 ‘신행수기 공모전’과 ‘청소년 UCC 공모전’을 전개하고 이날 수상자를 발표했다. 화엄산림 신행수기는 방장 스님 상인 영축총림상에는 강헌정 불자, 주지 스님 상인 금강계단상에는 최효분 불자를 비롯해 24명이 선정됐다. 또 화엄산림 청소년 UCC 공모는 이승현 불자 영축총림상, 조응균, 정수연 불자가 금강계단상, 임주영, 임주현, 원수민, 이정진 불자가 적멸보궁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리 지침이 완화된 이후 별도로 봉행될 예정이다.

통도사는 화엄산림뿐만 아니라 정부의 1월17일까지 2.5단계 거리두기 전국 확대에 따라 기간 중 통도사 내에서 봉행되는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주요전각도 예불시간에는 신도들의 법당 출입이 불가능하다. 대신 법회 및 예불시간 이외에는 개인 방역 및 명부작성 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설법전의 화엄산림 위패 참배와 전각 참배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통도사는 새해를 맞아 보궁 참배를 계획하는 사부대중을 위해 금강계단 사리탑 개방 기간도 제한을 둔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인 1월17일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2시까지만 보궁 참배를 할 수 있다. 또 화엄산림 회향일인 1월12일부터 음력 초3일인 15일까지 3일 동안에도 같은 시간에만 개방한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70호 / 2021년 1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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