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탑사에 돌탑을 축조한 이갑룡 거사의 불심을 기리며 설립된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이사장 진성 스님)가 1월7일 장학금을 전달하며 2021년 신축년에도 인재불사를 이어갔다. 1996년 설립해 지금까지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3억7000여만의 장학금을 지원해온 갑룡장학회는 지난해 12월 추천받은 예비대학생 신의진씨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1월7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갑룡장학회 이사장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마이산 탑사 주지)은 “추천 받은 장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베풂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남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따뜻한 마음과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려고 세운 원을 보고 신축년 최초의 장학생으로 선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예정인 신의진씨는 “어린이법회와 불교유치원을 다니며 접한 불교가 보이지 않는 토양이자 자양분이 되어주었다”며 “요즘처럼 반목, 대립, 갈등이 심한 사회에서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평화와 화합, 자비와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받은 장학금은 대학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익혀 사회에 환원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항상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가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부처님의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70호 / 2021년 1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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