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남지역 한 사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사찰이 특정종단에 소속돼 있지 않은 개인사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은 1월18일 “종단 소속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사찰에서 발생한 만큼 소규모 사찰도 엄격히 통제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사찰과 불자들에게 “방역당국과 종단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부터 1월초 서울의 한 거주자가 영암 관음사에 방문해 1월14일 스님 2명과 신도 1명, 신도와 접촉한 마을 주민 18명이 확진됐다. 이와 함께 강진 흥덕사 주지스님도 이달 초 영암 관음사를 방문해 스님과 흥덕사 신도 2명이 1월1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영암 관음사 및 강진 흥덕사와 관련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시설을 즉시 폐쇄한 상태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우리 불교계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찰과 종무원을 대상으로 강력한 방역지침을 내리고 지침을 성실히 이행해 오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방역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종무원들은 올해 초 자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선제검사에서는 487명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1호 / 2021년 1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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