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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 장기계획 공론화

  • 교계
  • 입력 2021.01.19 16:43
  • 수정 2021.01.20 09:12
  • 호수 1571
  • 댓글 6

1월19일, 제333차 회의서 중간 감사결과 보고
건학이념 구현 위해 법인·기관별 위원회 설치

학교법인 동국대가 경주캠퍼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캠퍼스 이전을 전제로 한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또 산하 기관 교직원들의 건학이념 강화를 위해 건학이념구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동국대 이사회는 1월19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33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 동국대의료원 등에서 진행한 중간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지적사항을 공론화했다. 감사 원명 스님은 “산하 기관 교직원 임용 때에는 신행생활을 평가하지만 이후에는 어떠한 평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법인 동국대의 건학이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법인 및 산하 기관별 건학이념구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교직원의 일탈행위로 법인 전체가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하 기관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경주캠퍼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캠퍼스 이전을 제안했다. 원명 스님은 “경주캠퍼스가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라며 “경주캠퍼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옮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캠퍼스 이전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의과대학의 수업을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로 확대 이전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캠퍼스 역시 바이오메디캠퍼스 내 관련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발전계획을 함께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감사 일화 스님은 “경주병원의 경영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조직운영 전반에 걸친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장례식장 등 병원 내 부대사업은 경영적자의 보전 수단이 아닌 기숙사 건립, 시설 개선 등 병원 발전의 토대로 활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사장 성우 스님은 “산하 기관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사무처는 상설상시 감사제도를 도입하라”며 “사무처 및 산하 기관은 감사결과와 지적사항 이행여부를 하나하나 점검해 다음 회의 때 문건으로 답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사회는 이날 불교대학 내 문화재학과 신설을 의결했다. 문화재학과는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2022년부터 15명 정원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편 이영경 경주캠퍼스총장은 캠퍼스 이전에 대해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지자체와 협력해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지금은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적 수요 변화에 따른 경주캠퍼스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할 때”라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71호 / 2021년 1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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