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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 의미 되새길 ‘호국사찰’ 랜선 대담 열린다

  • 성보
  • 입력 2021.01.25 15:13
  • 수정 2021.01.25 21:36
  • 호수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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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1월27일 유튜브로 생중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1월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유튜브 채널로 교육프로그램 '대담신라'를 진행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1월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유튜브 채널로 교육프로그램 '대담신라'를 진행한다.

신라를 지킨 호국사찰 ‘황룡사와 사천왕사’를 주제로 랜선 대담이 펼쳐진다. 신라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조성됐던 호국사찰을 집중 조명해 국난극복 의미를 되새길 전망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1월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유튜브 채널로 교육프로그램 '대담신라'를 생중계한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조사현장 담당자들은 문화재에 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즉문즉답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진행자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호국불교 최전선 황룡사’ ‘신들이 노니던 숲 신유림에 세워진 사천왕사’ ‘2020년 새로운 발견, 금동봉황장식열쇠’이다. 이종훈 소장은 “신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호국사찰을 지어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작금의 난국을 타파해 가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왼쪽은 경북 경주 황룡사지 전경. 오른쪽은 황룡사 복원도. 

연구소는 앞서 진행한 발굴조사 성과로, 호국사찰 의미를 재조명한다. 제1부 '호국불교 최전선 황룡사'는 연구소가 1976~1983년 발굴한 유물과 연구성과로 호국불교 성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7세기 황룡사 금당 지붕을 장식했던 치미를 집중 탐색한다. 연구소는 “치미는 상서로움을 나타내거나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실제로 보기 힘든 유물의 상세한 부분까지 확대 촬영한 영상을 통해 온라인으로나마 시청자의 흥미를 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절의 목탑 기단 벽면을 장식했던 녹유신장상(綠釉神將像).

제2부 ‘신들이 노니던 숲 신유림에 세워진 사천왕사’는 사천왕사의 창건이야기로 시작된다. 문무왕 시기 당나라가 신라를 침략하자 명랑 스님은 낭산 신유림에 문두루법 밀단을 만들고 사천왕사를 창건했다. 연구소는 창건 이야기를 통해 사천왕사 호국 역할을 면밀히 밝힐 계획이다. 또 절의 목탑 기단 벽면을 장식했던 녹유신장상(綠釉神將像)을 소개한다. 앞서 연구소는 2006~2012년 진행한 발굴조사로, 따로 소장돼 있던 ‘녹유신장상’ 7점 파편을 복원해, 특별전시를 열고 100여년 만에 최초 모습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3부 ‘2020년 새로운 발견, 금동봉황장식열쇠’는 지난해 11월 연구소가 공개한 황룡사지 출토 금동봉황장식열쇠를 심층 분석한다. 금동봉황장식열쇠는 전면에 봉황 깃털·비늘 등 문양이 정교하게 표현돼 통일신라 귀중품이었으로 평가받았었다. 이에 연구소는 “중국 선진 시대에 저술됐다고 추정되는 신화집 ‘산해경’에서는 ‘봉황을 보기만해도 나라가 태평해진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며 “지난해 연구소가 발굴한 금동봉황장식자물쇠로 올해는 코로나19 국난이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담 진행 중 연구소 업무와 과거 발굴 유적에 관한 내용을 담은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 網羅四方, 덕을 쌓는 일이 날마다 새로워 사방 천지를 아우른다)’과 ‘경주 남산의 불적-어제와 오늘’ 등의 책을 소개하고 참여자 중 일부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72호 / 2021년 2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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