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김정재(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예방을 받고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치권의 자성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1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김정재 의원이 “사람의 마음을 어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호응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민들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김정재 의원은 “당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음을 느끼고 있다”며 “난세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지혜를 얻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질서가 잡히지 않아 혼돈이 있을지라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국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한 나름의 문제를 찾아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재 의원은 서울특별시 의회의 광역의원을 역임한 정치인으로 경북지역 여성 국회의원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포항시 북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예방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기획실장 삼혜 스님이 배석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2호 / 2021년 2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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