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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 교계
  • 입력 2021.01.26 17:15
  • 수정 2021.01.26 17:18
  • 호수 1572
  • 댓글 0

‘오대산 삼화상’ 한암·탄허·만화스님 사진전·세미나 등 개최
사진에 이야기 입혀 다큐·사진집 제작…근현대 불교사 정리

오대산 월정사를 중창한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불교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오대산 삼화상’ 한암·탄허·만화 스님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올해 오대산 고승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오대산 삼화상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오대산 삼화상은 한암 대종사, 탄허 대종사, 만화 스님을 말한다. 한암 스님은 경허 스님의 제자로 종정을 4차례나 역임하며 일제강점기 한국불교를 지켜낸 대선사다. 탄허 스님은 화엄과 선을 융합해 동양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으며, ‘신화엄경합론’ ‘사교’ ‘사집’ ‘육조단경’ ‘보조법어’ 등의 번역과 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만화 스님은 한국전쟁 중 전소된 오대산 월정사를 중창하는 등 오대산 중건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탄허·만화 스님과 재가자들. 오대산 삼화상 사진집 간행 추진위원 제공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기념사업의 내용은 △오대산 삼화상 사진전 및 사진집 간행 △오대산 삼화상 동영상 제작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 기념 세미나 및 단행본 발간 등이다.

사진전은 5월 ‘오대산 선재길 명상축제’를 시작으로 10월 ‘오대산 문화축제’까지 진행된다. 한암·탄허·만화 스님 사진에 촬영 당시 이야기를 더해 근현대 한국불교사를 전할 예정이다. 월정사는 현각 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오대산 삼화상 사진집 간행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자료를 취합 중이다. ‘사진집’은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과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발간되며, 내년 한암 스님 다례재에 맞춰 봉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정사 미디어실을 주축으로 한암·탄허·만화 스님을 비롯한 오대산 스님들 이야기가 유튜브용 동영상으로 제작 중이다. 월정사는 2월 초 월정사 회주 현해 스님을 시작으로 한암·탄허·만화 스님 관련 동영상을 매주 1편씩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는 사진전을 통해 수집된 자료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사진으로 보는 근현대 한국불교’를 주제로 제작할 계획이다.

법회에서 법문 중인 만화 스님. 오대산 삼화상 사진집 간행 추진위원 제공

‘기념 세미나’는 4월16일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한국불교학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세미나는 1부 ‘한국전쟁 후 오대산의 등불이었던 만화’를 주제로 ‘만화희찬의 생애 정리’(김광식), ‘만화의 적광전 중창과 상량문 분석’(고영섭), ‘탄허의 수제자로서의 위상과 만화의 제자들’(박부영) 발제가 이어진다. 2부 ‘유네스코 복합유산 추진을 위한 연구’에서는 ‘신효 월정사 수조(修造)와 사명(寺名)의 특수성 검토’(자현 스님), ‘오대산 중요 암자의 위치 및 동선과 시대에 따른 변화양상 검토’(권혁진), ‘오대산의 생태적 특징과 자연유산적 가치’(이민혁)가 발표된다.

월정사는 만화 스님의 생애와 세미나 발표 논문을 모아 단행본을 발간, 올 8월8일 만화 스님 다례재 때 봉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대산 삼화상 사진집 간행 추진위원장 현각 스님은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오대산 삼화상의 사진기록에 이야기를 입히고, 이를 토대로 다큐멘터리와 사진집을 간행하는 등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근현대 한국불교사를 정리하고자 한다”며 “이는 한암문도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불자들에게 오대산과 한국불교의 역사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월정사는 한함·탄허·만화 스님과 관련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사부대중의 연락을 기다린다. 010-5019-0334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72호 / 2021년 2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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