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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마음공부 하는 법’ 지도 용타 스님이 제시한 행복한 길 찾기

  • 불서
  • 입력 2021.02.01 13:50
  • 수정 2021.02.01 13:51
  • 호수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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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생각이 길이다’ / 용타 스님 지음 / 민족사

‘마음공부’

명상이나 마음공부라는 말이 친숙한  시대다. 그렇다면 명상이 무엇이고 마음공부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이에 답을 줄 명료한 안내서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동사섭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공부를 지도해온 용타 스님의 ‘마음공부-잘 생각하고 느끼기’와 ‘생각이 길이다-행복하도록 생각하기’다.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 선불교, 현대심리학, 상담학 등을 받아들여 ‘동사섭’을 창시하고 한평생 수행지도를 해온 용타 스님의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책이다. 

‘마음공부’는 명상지도자협의회에서 발표한 ‘명상과 깨달음’이라는 글과 상담가 세미나에서 발표한 ‘상담가가 지니면 좋을 생각 체계 몇 가지’, 그리고 동사섭의 행법인 돈망(頓忘)에 대한 안내를 더했다. 책 뒷부분에 연기법과 돈망에 대한 심도 있는 안내를 붙였다.

스님은 여기서 인생을 마음 3박자로 정리했다. 마음은 생각과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느낌은 목적 기능이고, 생각은 수단 기능이다. 그러므로 느낌이 좋도록 생각을 잘하면 행복해탈과 번영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님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행복이란 좋은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느낌은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과 세상에 대해 바람직한 생각을 하면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행복해탈의 주관자가 된다는 것이 스님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스님은 ‘생각 잘 하기’를 강조한다. 생각 잘 하기가 바로 정사유이고, 바람직한 생각 체계는 곧 정견이다.

스님은 명상을 안내하면서 “명(瞑)은 마음을 고요히 함이요, 상(想)은 생각‧사유‧사색”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 중 ‘생각’에 방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스님은 “문제는 잘못된 생각이다. 부처님은 잘못된 생각에서 올바른 생각으로 전환해 정각을 이뤘다. 인간은 누구나 지닌 지성의 능력으로 올바른 사고를 하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지성을 홀대한다는 것은 그 지성의 힘이 이룩해 온 인류의 전 문화‧문명을 홀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마음공부에서 생각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한다.

‘생각이 길이다’<br>
‘생각이 길이다’

‘마음공부’와 함께 출간한 ‘생각이 길이다’는 최근 10년간 진행했던 강의 중 짧은 글 108편을 추려 엮었다. 이 책은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행복해탈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생각하기, 즉 행복하도록 생각하기에 대한 예시들이 담겨 있다. 짧은 글의 모음이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펼쳐 하루에 한 문장씩만 음미해도 실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용타 스님이 지난 40년간 스님이 진행해온 ‘동사섭’ 집단교육프로그램은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이라는 삶의 5대원리를 이론적으로 깨닫는 것과 그 이론을 실습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세대와 종교를 초월해 3만여 명이 5박6일 과정을 이수한 그 과정을 바탕으로 한 책이 바로 ‘마음공부’와 ‘생각이 길이다’이다. 이 두 책이 별개로 출판됐음에도 이론과 실습처럼 상호 보완관계를 갖는 이유다. 따라서 ‘마음공부’와 ‘생각이 길이다’를 함께 보면서 행복의 길을 찾고, 그 길에 들어설 수 있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 각권 1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72호 / 2021년 2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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