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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종 합동회의, 총무원장 임명 논의 결렬

  • 교계
  • 입력 2021.02.04 20:50
  • 수정 2021.02.09 21:41
  • 호수 1573
  • 댓글 0

종정 도선 스님 총무원장 임명 거부
총무원측, 2월8일 총무원장 취임식

법화종이 2월4일 대전 총무원 청사에서 개최한 합동회의. 법화신문 제공
법화종이 2월4일 대전 총무원 청사에서 개최한 합동회의. 법화신문 제공

소송과 내홍에 시달리는 법화종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합동회의를 열었으나 끝내 서로간의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법화종이 2월4일 대전 총무원 청사 3층에서 종정 도선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진파, 종회의장 성운, 총무원장 당선인 거암 스님 등 원로, 교구장, 종회의원, 집행부 임원 등 20여명의 종단 중진스님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총무원장 인준 등 현안을 두고 치열한 설전과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총무원장 당선인 측에서는 종정스님부터 일단 여법한 절차를 걸쳐 종정 고불식(헌촉식)을 치른 뒤 선거를 통해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거암 스님을 임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종정 스님 측은 총무원장 직무가처분신청이 들어간 만큼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고 인준하는 것이 종단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후 1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진 합동회의에서는 양측의 깊은 감정의 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원로스님은 “현안이 워낙 민감하고 이해관계가 엇갈려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불자들과 종도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집행부 임원 측은 2월8일 오후 1시 대전 총무원청사에서 총무원장 취임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73호 / 2021년 2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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