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소통하는 서울시의회를 위해 불자회가 적극 나서겠습니다.”
2월4일 서울시의회 의원불자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기찬(64, 송천) 시의원은 “불자시의원들을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기찬 회장은 서울시의회 안에서 이웃종교 모임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불자회 창립을 구상하게 됐다. 최 회장은 “각종 현안들에서 불교가 배제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도 적극 동참해 줘 일사천리로 불자회를 창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의 한 사찰에서 공양주 보살을 살았던 외할머니 덕에 사찰 마당을 놀이터로 삼고 자랐다는 최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호압사 거사림회에서 활동하면서 불심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송천(松川)이라는 법명도 전 호압사 주지였던 정묵 스님(현 수덕사 주지)에게 받았다. 교리 공부뿐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을 하며 불교가 든든한 의지처가 됐고 그 힘이 의원불자회 창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현재 21명으로 시작하지만 정기적인 교리 공부와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으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구상 중에 있다.
최 회장은 “직할교구신도회를 비롯해 수도권 불교계와 긴밀한 정책 연계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불교 관련 현안 해결에도 열의를 갖고 이끌겠다”며 “소통과 공감의 정치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3호 / 2021년 2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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