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2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오세훈 후보를 만나 “화합은 자비를 베푸는 것이고, 상생하며 서로 돕는 게 보살도, 육바라밀을 행하는 것”이라며 “진리는 모두 통하니까 앞으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부처님 자비를 널리 공유하고 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화두가 되어야 하는데, 저희 당이 그런 것을 잘못한 것 같다”며 “부처님 자비를 정치화두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 예방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삼혜, 재무부장 탄하, 문화부장 오심 스님이 배석했다. 앞서 기획실장 삼혜 스님은 오 후보에게 조계종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보존 및 계승을 위해 남산 충정사에 계획 중인 연등회 전승관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74호 / 2021년 2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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