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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 취임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1.02.09 21:01
  • 수정 2021.03.27 16:05
  • 호수 1574
  • 댓글 3

2월8일, 대전 총무원 청사 3층에서
교구원장·종회의원 등 30여명 참석
종정 등 중진스님 상당수는 불참

대한불교법화종이 2월8일 오후 1시 대전 총무원 청사에서 제20대 총무원장 거암 스님 취임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는 법화종 총무원장 당선자 거암 스님, 중앙종회의장 성운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원 5명, 충북·부산·마산·직할교구안정사 종무원장 스님, 집행부 임원스님 등 30여명의 스님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1부 법화종 창건조사 혜일 대종사와 역대 종정스님들의 종사 영반과 2부 취임법회로 진행됐다. 취임법회는 △삼귀의례 △법화경 여래수량품 자아게 △법화종요(총무부장 보선 스님) △종단 연혁(재무부장 희공 스님) △내빈 소개 △인장 및 종단기 전달 △취임사 △격려사 △축사 △발원문(부산교구 종무원장 상백 스님) 순으로 진행됐다.

거암 스님은 총무원장 취임사에서 “우리 대한불교법화종은 1946년 5월10일 창종 되어 문화관광부 1호로 등록된 한국불교를 대표했던 종단이었다”며 “세월이 흘러 청정계행의 전통이 흐려지고 화합승가의 의미가 변질되면서 오늘날 우리 법화종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오랜 분규와 분쟁 속에서 종단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과거 암담한 한국불교 상황이 대승불교를 중심으로 대한불교법화종의 설립배경이 되었듯 침체 되고 안타까운 종단의 현재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대정신을 바로 세워 새로운 법화신행의 모습을 제시해야 한다”며 “종단의 분규와 재판으로 나날이 어려운 우리 종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종단스님들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되도록 하자”고 종도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종회의장 성운 스님도 격려사에서 “총무원장 취임에 앞서 오늘날 종단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을 우리 법화종도들은 진심으로 참회한다”며 “법화종 제20대 거암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의 어려운 시기에 살림을 맡아 종도의 지지와 환호 속에서 종단의 어두움 과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종단의 오랫동안 분란의 씨앗을 씻어내고 화합으로 법화종의 새로운 백년대계의 법장(法杖)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수 스님은 축사에서 “지금은 본 종단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그동안 묵은 구원은 모두 벗어던지고, 또한 잘못된 과거는 깨끗이 청산하면서 전 종도들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본 종단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마음을 버리고 나부터라는 적극적인 동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의 총무원장 직무정치가처분 신청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총무원장 임명을 미룬 종정 도선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교구 종무원장 스님 등 중 상당수는 참석하지 않아 법화종의 내부 갈등 양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종법 제4장에 ‘종정은 총무원장과 포교원장을 종회의 선거를 경하여 임명하고 종법이 정한 바에 의하여 승니에게 법계및 상을 수여한다’고 돼 있으나 종정스님의 총무원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취임법회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적법성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불교법화종이 2월8일 대전 총무원 청사에서 개최한 제20대 총무원장 취임법회. 법화신문 제공
대한불교법화종이 2월8일 대전 총무원 청사에서 개최한 제20대 총무원장 취임법회. 법화신문 제공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74호 / 2021년 2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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