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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선암, 니까야 독송 천일정진 회향

  • 교계
  • 입력 2021.02.22 17:11
  • 호수 1575
  • 댓글 0

2018년 3월 입재해 지난해 12월19일 천일
하루 3번 독송…코로나19로 회향식 늦어져

‘붓다로살자’ 실천도량 모악산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은 2월21일 전주 금선암 극락보전에서 ‘4부 니까야 독송 천일정진 기도결사 회향식’을 봉행했다. 2018년 3월24일 입재를 시작한 천일정진 기도결사는 2020년 12월19일 회향에 맞춰 회향식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여러차례 연기를 통해 이날 봉행됐다.

전주 금선암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가 진행됐다.
전주 금선암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가 진행됐다.

1부 권공에 이어 진행된 2부 회향식은 영상으로 대체된 삼귀의와 반야심경에 이어 신도회장 인사, 회향사, 축사, 후원품과 후원금 전달,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회향식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금선암 전체 소독은 물론 발열체크, 손세정, 참석자 대장 작성, 식사금지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기본으로 진행됐다.

안준아 금선암 신도회장(화엄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엊그제만 해도 모든 산야엔 하얀 눈으로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시국의 어려움으로 마음을 불안케 하더니 오늘은 따스한 봄 햇살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며 “천일정진 결사기도의 원력을 세우며 시작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회향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 하루도 쉬지 않고 정진하신 주지스님과 신도들의 바람은 모든 중생들의 평안과 행복 이었다”며 “넉넉하고 포근한 도량 금선암은 오늘도 주지 덕산 스님의 큰 원력과 우리 불자님들의 기도공덕으로 쉼 없는 정진을 하겠다”고 결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의 회향사.
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의 회향사.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은 회향사에서 “테리가타 92~95절을 읽다가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요익중생의 생활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하고 천일정진 기도결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테리가타 구절을 설명했다. 이어 “천일정진 기도결사 기간 하루 세 번의 4부 니까야 독송과 오후 불식을 행하며 원력을 세워 지역의 어려운 곳을 살피고 ‘자비공덕회’를 창립하며 정진해왔는데도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아 앞으로도 천일정진 기도결사의 원력을 이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금선암에서 진행된 후원물품 전달식.
전주 금선암에서 진행된 후원물품 전달식.

행사에서는 용인 법륜사 주지 현암 스님의 축사를 비롯해 법륜사 신도회 주상봉 회장, 금선암 전 신도회장 진여심 불자의 축사, 수진행 우용란 불자의 천일결사 동참 회향사, 금선자비공덕회 김영돈 총무의 자비공덕회 사업계획보고가 이어졌다. 또 천일기도 정진결사의 원력에 함께하는 후원금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법륜사 신도회에서 지체장애시설 금선백련마을(원장 김찬우)에 에어컨을 후원하고 법륜사와 전주 완산경찰서 경불회(회장 강방원), 금선암 신도회와 수월회에서 금선자비공덕회(집행위원장 김용상)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천일기도 정진결사의 원력을 이어 일체중생이 용화세계에 참례하기를 기원했다.

전주 금선암 주지 스님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전주 금선암 주지 스님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전주 금선암은 2018년 3월24일부터 매일 새벽과 사시, 저녁예불 등 세 번에 걸쳐 디가니까야, 맛지마니까야, 상윳다니까야, 앙굿다라니까야의 4부 니까야를 독송하고 기도하는 천일정진 기도결사를 진행해왔다. 금선암은 천일정진 기도결사의 원력을 모와 ‘자비공덕회’를 창립하고 전주시청(시장 김승수)에 일천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과 어려운 곳에 나눔도 실천했다. 또 매 100일마다 공덕회향법회를 통해 법문을 통한 포교와 나눔을 통한 자비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금선암은 천일정진 기도결사 중에 450여년 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가 발견되어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27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는 판각 제작시기와 제작 사찰, 시주자, 조각스님 등의 간행기가 있어 사료로써의 가치가 높다. 임진왜란 이전인 선조 6년인 1573년에 전북 김제 승가산 흥복사에서 조성된 한글 언해본으로 21장의 변상도가 향판으로 구성되어 전라 방언과 미술사 연구의 사료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75호 / 2021년 3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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