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동안거해제일을 맞이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리산 사람들(이하 지리산 사람들)’과 사단법인 작은 청소년 배움터(실상사 작은학교)에 각각 후원금 200만원씩을 전달했다.
2월26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봉행된 해제법회에 이어 전달식에서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중들이 십시일반 모와주셔서 이름처럼 지리산을 지키고 사랑하는 모임과 실상사 작은학교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좀 더 외연을 확대해서 많은 곳에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며 국민과 함께 하는 화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리산 사람들 윤주옥 대표는 “지리산 화엄사에 오면 항상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데 오늘 이렇게 후원금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을 감사히 받아 지리산을 지키고 화엄사를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안거 해제법회에서는 화엄사 선등선원장 본해 스님이 해제법문을 했다. 본해 스님은 “석가세존이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었을 때 오직 가섭 존자만이 미소를 지은 것은 이심전심, 교외별전, 불립문자의 법을 전한 것”이라며 “화두를 들고 참구해 깨달음을 얻으라”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존귀하신 대중 스님들이 정진하신 모습을 보고 외호대중도 정진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며 “다른 곳에서 가셔서도 정진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갈망하고 외호대중들도 기도정진에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75호 / 2021년 3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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