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나눔공덕회가 동안거 해제를 맞아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참회법을 보시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자비나눔공덕회(회주 마가 스님)는 정월 대보름날이자 동안거 해제날인 2월26일 서대문구 현성정사에서 ‘아라한 마음방생 대작전 자비도량참법 1250권 교도소 법공양 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법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법회는 소외된 사람들이자 관심받지 못하는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기도와 수행을 통해 새롭게 깨어날 수 있는 참회법 학습기회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학습기회는 지난 2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3종3색 정초 사경기도’ 참가자들과 동안거 100일 기도 동참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자비도량참법’ 1250권을 전국 53개 교도소 법당에 비치함으로써 이뤄진다. ‘자비도량참법’은 자비를 증장해 고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참회법으로 여러 경전에 기록된 참회법과 내용을 집대성한 ‘참회문 총서’라고 할 수 있다.
자비나눔공덕회주이자 스마트 법당 ‘미고사’를 유튜브에 개설, 운영 중인 마가 스님은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나만 잘해서는 행복할 수 없고,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교도소 재소자들이 부처님 법을 통해 사회에 복귀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자비나눔공덕회는 매년 ‘교도소 법공양 마음방생’ 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합동천도재’ ‘코로나 레드로 인해 화가 많은 사람에게 미소를 전하는 미소코리아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76호 / 2021년 3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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