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이 68명의 새로운 스님들을 배출하고 종단과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했다.
동방불교대학(학장 상진 스님)은 3월2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제36회·37회 합동졸업식을 개최하고 68명의 스님들에 졸업장과 종정 지허 스님 명의의 선덕 법계증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장 법담, 호법원장 지현, 포교원장 법경,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 등이 자리했으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하며 진행됐다.
졸업식은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학사보고, 내빈소개, 졸업장 수여, 법계증 수여, 상장 수여, 식사, 치사, 축사, 공지사항 전달,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치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정부의 강력한 방역지침에 따라 부득이 두 기수가 동시에 졸업행사를 치르게 됐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뜨거운 학구열로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오늘 졸업식에 동참한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심심한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학장 상진 스님은 식사에서 “여러분은 다른 어떤 기수보다도 종단 사태와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학사일정과 어려운 환경을 겪으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맞이하고 있다”며 “졸업행사를 통해 종단의 교육불사가 더욱 원만히 성취되고 종단이 향상일로로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성적우수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36회 졸업생 묵담 스님과 37회 졸업생 해정 스님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36회 졸업생 중 보휴, 성목 스님, 37회 졸업생 중 법선, 석안, 수진 스님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36회 우인 스님, 37회 혜명 스님이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 50만원, 우수상에 30만원, 장려상에 20만원이 장학금으로 각각 수여됐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76호 / 2021년 3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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