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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고성 옥천사 근현대 100년

  • 문화
  • 입력 2021.03.04 16:46
  • 수정 2021.03.04 16:47
  • 호수 1576
  • 댓글 0

옥천사성보박물관, 사진·기록 등 공개
“항일·교육 앞장섰던 사찰 역사 조명”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창건된 천년고찰 경남 고성 옥천사(주지 종성 스님)의 근현대 역사를 사진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옥천사성보박물관은 관내 2층 전시실에서 암흑과 희망이 교차하던 근현대 옥천사가 걸어온 100년의 기록들을 사진으로 만나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사진전’을 진행한다. 6월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80여점의 사진과 기록자료 15점을 공개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옥천사 주지를 역임한 서응 스님과 옥천사에서 출가해 한국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선 청담 스님, 불교정화 후 옥천사 주지를 맡아 친일불교척결운동에 앞장선 문성 스님, 20세기 중후반 불사를 주도한 상오 스님 등 근현대 옥천사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옥천사 출신의 독립운동가 신화수 스님의 모습과 옥천사 스님들이 항일독립운동 모습도 볼 수 있다.

1960년대 옥천사 백련암 낙성식에 참여하신 청담 스님(앞줄 네 번째).

옥천사의 일제강점기 및 해방 전후 사진, 고성군민과 관내 유관기관에서 소장한 사진 등은 옥천사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의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아울러 근대학교를 세우기 위해 문교부에 제출했던 ‘옥천학원설립허가신청서’(1954년), 옥천사 스님들의 세세한 인적사항이 기록된 ‘교적부’(1948년) 등 스님들 관련 기록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근현대 옥천사 스님들의 역할과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이밖에

성보박물관장 원명 스님은 “항일독립운동과 교육사업에 앞장섰던 옥천사의 근현대사를 조명하고 그 중심에 섰던 스님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천년고찰 옥천사를 지켜온 선사들의 행적을 되핍어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용기와 위안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76호 / 2021년 3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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