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동안 진안군 자원봉사센터를 위해 헌신하신 전임 김용진 이사장님의 길을 이어 받게 되어 더더욱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봉사단장님들과 봉사자 여러분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을 모아 더욱 정진하는 봉사로 거듭 나겠습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이 3월2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 취임했다. 코로나19로 자원봉사단장과 업무 협약기관장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진성 스님은 전임 김용진 이사장의 뒤를 이어 이사장에 취임하며 “어깨가 무겁지만 더욱 정진하는 봉사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취임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김광수 진안군의회의장과 군의원들이 참석했다.

“전임 이사장의 노력으로 자원봉사센터가 크게 발전해 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진성 스님은 “봉사와 나눔을 인례하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임직원의 탁월한 나눔 봉사 정신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그동안 자원봉사자로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단체와 진안군 11개 읍면 지역 봉사단, 사회단체 등이 조화를 이뤄 활발한 지역 봉사의 나눔을 실천해 진안군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전 이사장은 “진안군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자원봉사자께 늘 감사 했다”며 “앞으로도 진안군자원봉사센터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성 스님은 1994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장학금은 전달해 오다 1996년 갑룡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매년 1000~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해 왔다. 또 2003년부터 사형수 옥바라지를 시작하다 2007년에는 전주교도소교정협의회에서 교정 활동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펼쳐왔다. 또 지역 내 독거어르신을 위해 ‘자비의 쌀’을 후원하고 겨울이면 연탄을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4년부터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맺어 봉사와 나눔을 이어왔다. 그러한 공로로 진안군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 주관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을 2017·2018년 연이어 수상했고 진성 스님은 2019년에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2월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추어 사단법인 진안군자원봉사센터를 개소해 화재로 집을 잃은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지어주기’, ‘진안군 해외봉사단 운영’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웃 안부전하기 프로젝트 사업’ 등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76호 / 2021년 3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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