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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 우물파기에서 식수대 건립으로 사업 전환

  • 교계
  • 입력 2021.03.11 11:52
  • 호수 1577
  • 댓글 0

보다 안정적인 식수 공급…최대 500여명 이용 가능
영주초·법운화중고등학교 시작으로 규모 확대 계획

18년 째 캄보디아에서 식수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그간 진행하던 ‘생명 우물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식수대 건립’으로 사업을 전환해 본격 추진한다.

지구촌공생회는 2004년 11월 식수난이 심각한 캄보이다 캄폿주에 재래식 우물 2기 시작으로 현재 2459기의 식수시설을 건립했다. 그러나 우물은 지하수 오염이나 고장으로 많은 인원이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구촌공생회는 현지에 적합한 개선 방향을 모색한 결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전할 수 있는 식수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물탱크 지원 방식을 적용하는 식수대는 기존 우물에 비해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만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학생·마을 주민을 포함해 최대 500여명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수질 개선에 효과적인 바이오샌드 필터와 정수 된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
수질 개선에 효과적인 바이오샌드 필터와 정수 된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

특히 지하수를 여과 없이 사용하던 우물과 달리 모래와 흙, 미생물 등이 들어간 바이오샌드필터를 함께 설치해 수질 관리가 용이하다. 또 주기적인 관리를 진행할 경우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빗물 저장 탱크가 있어 건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해 사마키 영주초등학교와 앙닐 법운화중고등학교 내 2기의 식수대를 건립했고, 올해 7기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여건이 되는대로 점차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 스님은 “지구촌공생회가 첫 번째로 해외 지부를 설립한 곳이자, 처음 식수사업을 시작한 곳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식수환경 개서 사업은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주요사업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란다”고 전했다.

정수시스템을 갖춘 식수대를 이용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는 아이들
정수시스템을 갖춘 식수대를 이용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는 아이들

캄보디아의 식수환경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개인·단체·사찰은 지구촌공생회 온라인 캠페인(https://box.donus.org/box/goodhands/cambodia-water) 또는 정기/일시 후원을 통해 동참 할 수 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 지부를 설립한 이후 식수시설뿐만 아니라 18개의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52개 마을 68만평의 지뢰를 제거하는 등 지역개발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02)3409-0303

손 씻기가 필수인 코로나19 시대에 식수대를 통해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게  된 아이들
손 씻기가 필수인 코로나19 시대에 식수대를 통해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게 된 아이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77호 / 2021년 3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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