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발표된 연구 논문을 새롭게 살펴보는 불교학 연구회 ‘리캅스(Re-KABS)’가 제3회 연찬회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는 ‘불교학연구’ 제64호에 게재된 ‘다르마키르티의 소멸무원인론에 관한 해석상의 문제들’을 주제로 4월4일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는 모두 3부로 구성됐다. 사회자로는 함형석 전남대 교수, 발표자로는 강형철 동국대 교수, 토론자로는 김현덕 금강대 교수와 이영진 경북대 교수가 나섰다.
제1부 ‘불교는 순삭? 알고 싶다 찰나멸!’에서는 먼저 찰나멸에 대한 배경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문 발표를 맡은 강형철 동국대 교수는 “찰나는 인도인들이 생각하는 시간의 가장 작은 단위였고 그들은 전통적으로 ‘불꽃’ ‘마음’ ‘소리’가 찰나 생멸하는 것으로 여겼다”며 “하지만 불교에서는 이를 넘어 ‘세상 모든 존재’가 순간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걸로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2부 ‘강형철 찰나 찰나 설명하다’에서는 본격적인 논문 분석이, 제3부 ‘그들 만의 리그, 그리고 그들의 논문쓰기’에서는 다르마키르티의 소멸무원인론에 대한 집중 토론이 진행됐다.
임승택 불교학연구회장은 “코로나19로 학술대회 열기가 조심스럽고 학계 전체가 침체돼 있어 우리 학회에선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유포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단법인 21세기불교포럼(이사장 황경환·강성용)이 스튜디오 등을 제공해 줘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찬회는 유튜브 채널 ‘불교학연구회 학술콘텐츠 Ch’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1호 / 2021년 4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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