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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등축제, 행렬 대신 ‘희망·치유’ 전통등 밝힌다

  • 교계
  • 입력 2021.04.07 00:27
  • 수정 2021.04.07 15:40
  • 호수 1581
  • 댓글 0

5월1~16일, 송상현광장서 ‘연등문화제’만 진행
‘코로나 극복·미얀마 평화·가덕도 신공항’ 발원
16일간 릴레이 기도…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시민공원 연합대법회·제등행렬 2년 연속 취소

불기 2565년 부산 연등축제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도 봉축연합대법회와 제등행렬을 과감히 취소했다. 대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장엄등을 밝히며 희망과 치유를 발원하는 릴레이 기도를 올린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4월6일 연합회 회의실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부산 연등축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혜광 스님은 “올해 부산 연등축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어려움에 처한 나라와 부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봉축연합대법회와 연등행렬을 취소하고 16일간 코로나19 극복, 국운융창, 부산발전 및 안녕을 기원하는 릴레이 기도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혜와 자비의 등(燈)을 밝혀 아름다운 장엄등으로 부산시민에게 휴식과 마음의 위안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부산 연등축제 개막 점등식은 5월1일 오후6시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송상현광장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주제로 하는 장엄등 50여 점이 불을 밝힌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극복과 국운융창, 부산발전 및 안녕을 기원하는 릴레이 기도 입재식도 병행한다. 기도는 5월2일 영도구불교연합회, 3일 태고종 부산종무원, 4일 동래구불교연합회, 5일 부산진구불교연합회, 6일 금정총림 범어사, 7일 화엄승가회, 8일 재단법인 진여원, 9일 대한불교해인종, 10일 금정구불교연합회, 11일 대한불교진각종, 12일 대한불교법계종, 13일 천태종 삼광사, 14일 연제구불교연합회, 14일 총지종 부산교구청이 주관한다. 5월16일 오후6시에는 회향식이 봉행된다. 회향식에서는 제3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발원하는 자비나눔 행사도 전개된다. 릴레이 기도는 매일 오후6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기도와 법회는 모두 유튜브 ‘부산불교연합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해 송상현광장에서 봉행된 부산연등문화제 개막식.
지난해 송상현광장에서 봉행된 부산연등문화제 개막식.

행사 기간 중에는 사회적 거리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체험 부스 운영이 전면 취소된다. 대신 릴레이 기도를 진행할 때는 보시금을 모금하며 참석인원 20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108배 참회 기도에도 동참할 수 있다. 모금액은 전액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의료진을 위해 회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장 4개 구역 진입로에는 각각 자동 소독 출입기를 설치해 시민과 불자들의 방역에 철저함을 더한다. 특설무대 주위에는 ‘코로나 극복’ ‘미얀마 평화 기원’ ‘가덕도 신공항 유치’라는 발원을 현수막으로 내걸어 사회적 염원도 모으는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송상현광장에서 봉행된 부산연등문화제 국운융창 영산재.
지난해 송상현광장에서 봉행된 부산연등문화제 국운융창 영산재.

한편 부산연등축제는 팔관회와 더불어 오랜 역사 속에서 전통을 이어 온, 부산 불교계를 대표하는 야단법석이다. 특히 해마다 부산 각 사찰 및 단체의 사부대중이 운집하는 봉축연합대법회와 제등행진으로 구성된 ‘부산 연등회’ 그리고 각양각색의 장엄등을 전시하고 빛을 밝히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부산연등문화제’를 열며 축제의 장을 마련해 왔다.
051)867-0501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581호 / 2021년 4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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