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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비명상, 사찰·미얀마 유학생 결연식 개최

  • 교계
  • 입력 2021.04.08 20:38
  • 수정 2021.04.09 21:17
  • 호수 1581
  • 댓글 0

4월8일, 상담·기도·후원금 등 약속
“실질적 도움 주려 최선 다할 것”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3개월째 진행 중인 가운데 사찰들이 한국에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4월8일 서대문구 현성정사에서 ‘전국 사찰·재한미얀마유학생 결연식’을 열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을 적극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을 비롯해 사무총장 현중 스님과 동효, 무견, 선해, 묘주, 동원 스님 등 회원 스님들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에서 수행 중인 위무띠, 디라 스님이 자리했으며 에에띤 교수와 미얀마 유학생들도 참여했다.

미얀마 유학생들은 “한국에 공부하러 왔으나 군부 쿠데타로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고 지원을 받지 못해 공부에 매진하는 대신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 등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며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빚을 내면서 생활하는 유학생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자비명상은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정신적 도움은 물론 경제적 지원도 가능하도록 한국 스님들과 유학생들이 결연을 맺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회원 비구니 스님들과 미얀마 유학생은 결연을 맺었으며 스님들은 유학생들의 손을 맞잡고 응원을 해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뒤에서 안아주며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으며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는 등 결연식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락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마가 스님은 “미얀마 쿠데타로 재한 미얀마 유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비롯해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하다”며 “한국 스님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게 해 ‘스님엄마’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스님은 이어 “미얀마가 먼 나라라고 방관하지 말고 첫 번째는 평화를 되찾길 바라는 발원을 담은 기도로, 두 번째는 후원금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도와야 한다”며 “‘부처님이셨으면 어찌하셨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낸다면 그것이 바로 미얀마 국민을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자비명상은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사찰과 유학생의 일대일 결연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 현성정사를 비롯해 여수 향일암, 공주 청룡사, 부천 길상선원, 대전 덕진사 등 전국 50여개 사찰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마하이주민협의회(회장 호산 스님)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81호 / 2021년 4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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